외국인이 3년물 위주로 국채선물 매수 물량을 키워 국채선물은 강보합세다.
최근 수급 호재 등에 강세를 나타냈던 초장기물은 약보합세로 최근 강했던 흐름을 조금 되돌림 하고 있다.
FOMC회의, 미중협상, 한일관계 등 빅이벤트를 대기하는 가운데 수급에 연동된 레인지 장세로 흐르고 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오후 2시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6100계약, 10년 선물은 1700계약 가량을 순매수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4틱 오른 110.83, 10년 선물(KXFA020)은 9틱 상승한 133.2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03)은 전일보다 0.7bp 내린 1.300%, 국고10년(KTB10)은 0.4bp 하락한 1.408%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12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면서 0.65% 상승을 기록 중이다. 5거래일만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오전 주가지수가 반등한 것에 연동해 약보합세를 보였다면, 오후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 규모를 키운 것에 영향을 받아 국채선물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FOMC회의를 대기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대량 매수세가 몰린 3년 선물이 가격 상승폭을 다소 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미중, 한일 갈등에다 국내 경기부진 등 국내 경제상황이 여러모로 안좋다. 이에 금리 수준에 상관없이 장기물 채권을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기관들의 투자처가 다양하지 못한 점도 장기물 채권 인기를 높이는 요인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나 대체 투자 등으로 자금 집행을 하기에는 투자처, 제도, 문화 등 여러가지 애로가 많은 상황"이라며 "결국 채권쪽으로 자금이 당분간은 계속 몰리는 상황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