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OMC회의를 대기하며 외국인 수급에 연동돼 제한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만에 상승 흐름을 보여 금리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세로 금리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3년선물은 외국인의 대량 매수세로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오전 11시1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4300계약, 10년 선물은 900계약 가량을 순매수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틱 오른 110.83, 10년 선물(KXFA020)은 6틱 하락한 133.1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03)은 전일보다 0.1bp 오른 1.308%, 국고10년(KTB10)은 0.9bp 상승한 1.421%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9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면서 0.5% 상승을 기록 중이다. 5거래일만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전일 급락해 충격을 줬던 주가지수가 반등하고 있다. 하지만 채권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며 "외국인 등 주체들 수급에 연동한 움직임이다. 그나마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수해 낙폭을 제한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FOMC나 미중협상 등 빅이벤트 대기장세로 움직임은 크지 않다. 초장기물만 오전 30년물 입찰 결과를 반영해 변동성을 좀 키울 것 같다. 한일관계 관련한 안좋은 소식이 계속 나오고는 있는데 시장에선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세로 5거래일만에 상승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이벤트를 기다리는 장세로 보인다. 외국인을 비롯한 매매 주체들이 세지면 매도하고 약해지면 매수하고 있어서 레인지 장세가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 한 딜러는 "주가지수는 상승 흐름이지만 개별주들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식이 반등한다고 보기에는 좀 미약한 흐름으로 보인다"며 "채권시장은 FOMC에서 25bp 인하하는 것으로 시장이 예상 중이다 보니, 별로 잃을 것이 없다는 분위기다. 혹시나 하는 보험심리도 좀 보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