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오늘밤 발표될 미국 2분기 GDP를 대기하는 가운데 주가지수, 외인 선물 매매 동향 등에 연동해 변동성을 키웠다.
드라기 ECB 총재가 덜 도비시한 발언으로 시장내 실망감을 키운 영향에 초반 약보합세를 보였다.
오전 한일 갈등과 북한 미사일 이슈 등에 코스피지수가 하락 흐름인 것과 연동해 가격 낙폭을 줄이고 한때 국채선물은 강보합 전환했다.
외국인이 10년 선물 대량 매도세를 이어간 가운데 오후에는 3년 선물 매수 규모를 축소한 영향에 가격 움직임이 마이너스로 바뀌었다.
외국인 선물 매도세로 국채선물과 10년물 이하 현물이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20년물 이상 초장기물은 하반기 공급 물량이 축소되는 등의 수급 호재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GDP와 다음주 미국 FOMC 등을 대기하는 장세로 흘러가고 있다.
외국인은 오후 2시2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매수와 매도가 균형을 맞추는 중이고, 10년 선물은 5800계약 가량을 순매도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4틱 내린 110.83, 10년 선물(KXFA020)은 6틱 하락한 133.1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03)은 1.1bp 오른 1.299%, 국고10년(KTB10)은 1.0bp 상승한 1.422%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20년은 0.5bp 내린 1.405%, 국고 30년은 0.7bp 하락한 1.393%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현재 0.5% 하락을 기록해 3거래일째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해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증권사 한 딜러는 "기재부가 최근 PD간담회에서 50년물 입찰에 대한 앤드수요를 좀 알아보고 수량을 정하겠다고 했고, 추경 물량을 제외하더라도 지난달과 발행물량을 비슷하게 하겠다고 밝혔다"며 "이틀전부터 30년물 입찰 수량이 감소해 수급상 30년이 강세로 갈 것이라는 것에 베팅이 좀 있었던 것 같다. 실제 어제 8월 국채발행 계획이 발표됐고 실제로 30년물 입찰 수량이 감소하는 등 수급상 호재로 이날 초장기물이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10/30년 커브가 정상화됐다가 파 부근까지 내려오면서 이 구간에 대한 스티프너 프지션들이 좀 생겼었다"며 "그런데 이 포지션에 대한 손절성 언와인딩이 진행된 것에 초장기물 쪽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결국 심리적으로는 숏을 못하는 장 분위기다. 시장이 밀렸다가도 반등을 하는 식의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런데 3년 국고가 1.30% 밑이라는 것은 또 왠지 이상하다. 조금만 정신을 차리고 보면 레벨 부담을 확 느끼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간밤 ECB 통화정책회의 내용보다는 드라기 총재의 멘트에 더욱 영향을 받았던 글로벌 시장"이라며 "이날밤 미국 2분기 GDP(잠정) 발표를 대기하는 장세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