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호주중앙은행 RBA 로우 총재가 추가로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나설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 호주 국채 금리가 로우 총재의 도비시했던 발엔에 급락하기도 했다.
오늘밤 유럽 ECB회의 대기 관망 가운데 호주RBA 추가 금리인하 시사, 호주 국채 강세, 외국인 10년 선물 순매수 전환 등 영향에 오전보다 강세폭을 조금더 키운 모습이다.
외국인은 오후 2시1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1700계약 순매도, 10년 선물은 500계약 가량을 순매수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4틱 오른 110.83, 10년 선물(KXFA020)은 28틱 상승한 132.9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03)은 0.8bp 내린 1.307%, 국고10년(KTB10)은 2.4bp 떨어진 1.436%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0.3%, 코스닥지수는 0.9% 하락을 기록 중이다. 기관이 코스피에서 1500억원 가량 순매도해 코스피 2거래일 하락 흐름을 이끌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영미권 제조업 PMI 부진과 글로벌 금리 하락 등 영향에 국내도 국채선물 가격이 갭업으로 시작한 후 오늘밤 ECB 회의에서 완화적인 입장 발표를 기대하는 모습"이라며 "오후 12시 전후로 호주 RBA 총재가 필요시 추가적인 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호주 국채 금리가 급락한 가운데 국내시장도 이때를 전후로 외국인이 10년 선물 매수 물량을 늘린 것에 강세폭을 키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오늘 2분기 GDP가 수치로는 잘 나왔지만 시장은 여전히 한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기대를 가지고 움직이는 것 같다"며 "오늘밤 유럽 ECB도 있는데 7월 포워드 가이던스 조정 후 9월 금리인하로 가는 예상 수준에서 벗어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8월 국채발행계획이 발표되는데 이와 관련한 장기물 수급을 좀 확인해야 할 것 같다"며 "오늘 장은 참여자들의 거래 의욕이 상당히 낮은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최근장은 강해져도 후반 이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하거나 하락 반전한 경우가 많았다"며 "오늘도 이 흐름이 반복될지 한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GDP가 양호하게 나왔지만 정부쪽 기여분을 빼면 부진한 편이었다. 이에 채권시장 약세 요인으로 작용을 못하고 있다"며 "어제 유로존 지표 부진으로 오늘 ECB 기대감도 있다보니 장이 쉽게 밀릴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후 호주 총재의 추가인하 시사 발언, 주가지수 하락 흐름 등 상황도 고려하면 채권시장이 약세 흐름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