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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위 보고①] 세계경제, 교역 위축되고 성장세 둔화 -한은

김경목

기사입력 : 2019-07-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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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세계경제가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영향으로 교역이 위축되고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한국은행이 22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현황 보고에서 세계경제의 교역이 위축되고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소비를 중심으로 비교적 양호한 성장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유로지역은 제조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성장세가 약화됐다고 밝혔다.

신흥국의 경우 중국과 아세안을 중심으로 수출 및 생산이 부진하면서 성장흐름이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세계경제는 성장세 둔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성장경로에는 미·중 무역협상, 중국의 경기흐름 등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 국내경제, 수출과 투자 감소로 성장세 둔화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감소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한은은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반도체경기 회복 지연으로 수출이 지난해 12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했고 설비투자의 부진도 심화됐다"고 밝혔다.

국내경제는 건설투자 조정이 지속되고 수출과 설비투자의 회복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년중 성장률이 2.2%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성장경로에는 미‧중 무역협상 전개양상, 글로벌 반도체경기 회복 속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취업자수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규모가 확대했지만 제조업 고용은 부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취업자수 증가세는 유지되겠으나 제조업과 건설업의 업황부진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상승률(전년동월대비)은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공급측 요인과 정부정책 측면에서 물가 하방압력이 증대돼 2분기중 0.7%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하면서 올해 연간으로는 0.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이후에는 공급측 물가 하방압력 완화 등으로 1%대 초중반 수준으로 점차 높아지겠으나 물가안정목표(2.0%)로 수렴하는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매매가격은 금년 들어 수도권과 지방 모두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서울은 일부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최근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주택전세가격은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지난해 초반 이후의 하락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경상수지는 흑자기조를 유지했으나 흑자규모는 지난해 수준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상품수지는 주력 품목의 수출여건 악화 등으로 흑자폭이 축소했고, 서비스수지는 여행·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고 소개했다.

올해 경상수지는 세계교역 증가세 둔화의 영향으로 상품수지 흑자폭이 축소돼 흑자규모가 지난해 764억달러에서 590억달러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 시장금리, 국내외 경기지표 부진 연동해 하락세 지속..국고 3년 연말보다 4.2bp 하락

시장금리는 국내외 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주요국 금리와 동반해 하락세를 지속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17일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가 1.40%로 지난해 연말(1.82%)보다 4.2bp 하락했다.

주가는 5월중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으로 상당폭 하락한 후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기대, 반도체경기 회복 지연 우려 등이 엇갈리며 등락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증권투자는 대체로 순매수 기조를 지속했다.

가계대출(은행)은 대출규제 강화, 주택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증가규모가 전년에 비해 축소됐다. 다만 4월 이후에는 주택 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증가규모가 다소 확대됐다.

기업대출(은행)은 은행의 적극적인 대출 취급 노력 등으로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4월 중순 이후 수출 감소세 지속,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상당폭 상승한 후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등락을 나타냈다.

외화자금 조달여건은 양호한 상태를 지속했다. 외평채 CDS프리미엄과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가산금리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외환보유액은 6월말 현재 4,031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단기외채비율은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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