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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회사채 스프레드는 확대 전환됐는데 회사채 3년(AA-) 금리가 CD 91일 금리를 하회할 만큼 과도하게 낮아진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사례를 보면 기준금리 인하는 크레딧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금투에 따르면 이번 금통위를 제외하고 2000년 이후 기준금리 인하는 총 22회로 금리 인하 결정 후 20일 간 회사채 3년(AA-) 스프레드 변화는 축소 15회, 확대 6회(보합 1회)로 회사채에는 우호적 상황이 연출됐다.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였던 2008~2009년 금융위기 직후의 금리 인하 상황을 제외하면 스프레드 축소는 12회, 확대는 3회였고 같은 기간 스프레드는 평균 3.2bp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스프레드 축소는 금리 인하에도 역캐리(국고채 3년 – CD 91일 < 0) 상황이 해소되지 않았을 때, 국고채 금리 하락세가 이어졌을 때,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된 시기 등 세가지 상황에서 주로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지금의 환경은 스프레드가 축소됐던 시기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7월 기준금리 인하에도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국고채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써 역캐리 해소도 지연될 전망이며 부진한 경기 상황을 감안할 경우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될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스프레드가 축소될 세가지 환경이 마련된 만큼 단기적으로 크레딧 스프레드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