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한은은 미 연준에 앞서서 금리 인하를 단행한 적이 없는 등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만큼 7월보다는 8월에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연구원은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등장했음에도 지난 5월 금통위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면 이번 7월 금통위는 금리인하에 좀 더 적극적인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소수의견은 두 명으로 늘어나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성장률 및 물가 상승률을 하향 조정해 경기 둔화 및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금리 인하를 예고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 5월과 달리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대두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면서 “관세 부과가 확대되는 것은 피했지만 기존 관세가 유지됨에 따라 비용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글로벌 교역량 부진과 함께 국내 수출 부진 흐름이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는 제한적인 상황에서 재정정책과 더불어 통화정책 대응 필요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안 연구원은 “또한 한은은 7월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성장률 및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재 한은은 2019년 성장률을 2.5%로 전망하는데 이를 0.1%포인트 이상 하향 조정하고, 물가상승률 또한 1% 이하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