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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부동산 ‘자사고 폐지·규제 강화’로 상승 탄력 받나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7-11 06:00

서울시교육청 10일 8개 자사고 폐지 발표

목동아파트 14단지.

목동아파트 14단지.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최근 반등에 돌입한 강남 부동산이 기존 부동산 규제 강화 반사효과에 자사고 폐지까지 겹쳐지면서 상승세에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자사고 폐지를 통해 ‘강남 8학군’이 부활, 집값 상승세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운영성과 평가를 통해 경희고(동대문구), 배재고(강동구), 세화고(서초구), 숭문고(마포구), 신일고(강북구), 이대부고(서대문구), 중앙고(종로구), 한대부고(성동구) 등 8개 자사고 지정취소 절차를 진행한다.

서울시교육청 발표에 따라 과거 강남 부동산 상승세 동력이었던 ‘강남 8학군’이 부활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강남 8학군은 과거 재건축 단지와 함께 이 지역 부동산 시세 상승의 동력으로 불렸다. 배재고, 세화고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가 비강남권인 만큼 학부모들이 강남에 다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얘기다.

부동산 리서치업계 한 관계자는 “자사고 이전 강남 부동산이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배재고 등 특정 학교들이 있어 소위 ‘SKY’ 대학 진학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라며 “비강남권 자사고 지정이 폐지된 가운데 학부모들이 강남 8학군에 눈을 돌려 해당 지역 부동산이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말했다.

규제 강화 기조 또한 역설적으로 강남 부동산 상승을 이끄는 요소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약 2년간 이어졌던 강남 부동산 억제책에 대한 반대 작용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억제책은 있지만, 서울 지역 공급책이 미비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등 추가 규제가 논의되고 있지만 공급이 해결되지 않는 한 상승세를 진화시키기에는 어렵다는 얘기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정부가 그동안 내놓은 부동산 안정화 정책이 결국 서울에 신규 주택 공급을 줄이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최근 서울 인근인 경기도에 신도시를 조성, 서울 주택 수요를 돌리려고 하고 있지만 이는 매우 어려운 정책”이라고 말했다.

강남을 중심으로 서울 집값이 최근 반등하자 목동을 비롯한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화 추진 움직임 역시 감지되고 있다. 최근 목동 13단지 재건축 준비위원회는 오는 14일 안전진단 모금 설명회를 연다. 위원회는 다음 달 중 주민총회를 통해 정밀 안전진단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8개월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1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올랐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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