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중 자금순환(잠정)'을 보면 작년 3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26.7조원이었다.
전년 동기(18조2000억원)에 비해 8조5000억원 늘었고 전분기(11조8000억원)보다는 14조9000억원 불었다.
순자금운용은 경제주체가 예금, 채권, 보험·연금 준비금으로 굴린 돈(자금운용)에서 금융기관 대출금 등(자금조달)을 뺀 금액이다.
가계의 자금조달은 8조7000억원, 자금운용은 35조4000억원으로 모두 전 분기(각각 41조3000억원, 23조1000억원)보다 축소했다.
자금운용을 보면 금융기관 예치금을 통한 자금운용이 증가하고 채권,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에 대한 운용 규모가 감소했다. 자금조달은 금융기관 차입금이 큰 폭 줄었다.
비금융 법인기업의 순자금 조달(자금운용-자금조달·순자금운용이 음의 값인 경우) 규모는 15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1000억원)보다 확대됐다.
비금융 법인의 자금조달은 전년 동기 48조6000억원에서 30조5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자금운용도 61조6000억원에서 46조3000억원으로 줄었다.
중앙정부, 지방정부, 사회보장기금 등을 모두 합한 일반정부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전년 동기 9조원에서 6000억원으로 8조4000억원 축소됐다.
자금운용은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에 대한 운용을 중심으로 37조5000억원에서 53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자금조달 역시 국채 발행을 중심으로 28조6000억원에서 52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 비금융부문의 금융자산은 전분기 말에 비해 228조1000억원 확대된 8262조2000억원을, 금융부채는 108조원 불어난 551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자산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83조1000억원), 비금융법인기업(+49조3000억원), 일반정부(+95조7000억원) 모두 증가했다. 금융부채도 가계 및 비영리단체(+8조7000억원), 비금융법인기업(+40조5000억원), 일반정부(+58조8000억원) 모두 늘었다.
국내 비금융부문의 순금융자산은 2748조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20조1000억원 불었다. 금융자산/금융부채 배율은 1.50배로 전분기 말(1.49배) 대비 소폭 상승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금융자산은 2015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에 비해 74조4000억원 증가했고, 금융자산/금융부채 배율은 2.12배로 전분기 말(2.08배)보다 올랐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