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GS건설의 분기별 매출액이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GS건설의 목표주가 5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2분기 GS건설의 영업이익은 2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21.7% 하락한 2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대비 외형 축소 구간이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분기별 매출액은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총이익률은 건축·주택은 전년 대비 2.3%포인트 오른 14.3%, 플랜트·전력은 4.5%포인트 오른 9.5%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해외 플랜트 현장은 일회성 요인 없이 정상 이익률로 회귀하며, 주택 또한 15%에 근접한 수익성 유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양호한 주택 실적은 지속하지만 올해 분양목표 달성 여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연구원은 “분양물량은 지난 2015년 시장 정점을 찍은 이후 타사에 비해 감소폭이 적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택 매출 감소 구간이 짧고 완만한 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올해 분양목표인 2만8800세대를 달성한다면 내후년까지의 주택 매출은 다시 빠르게 올라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하반기 주택 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 규제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에 분양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만약 서울 재건축 현장 일정이 일부 연기될 경우 목표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