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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 도입 6년...신용공여 총액 23조4000억 증가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19-07-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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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신용공여 총액이 지난 2013년 종투사 제도 이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기업신용공여 현황을 발표해 종투사 제도 개황과 신용공여 현황에 대해 발표해 이같이 전했다.

■ 13년 종투사 제도 이후 다양한 인센티브 부여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는 지난 2013년 10월 충분한 자본력을 토대로 기업금융 시장에서 적극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를 기대 받으며 도입됐다.

금융당국은 지금까지 종투사에 대해서 ‘기업 신용공여업무’, ‘신규 자금조달 수단(발행어음 종합투자계좌) 허용’, ‘신용공여 한도 확대(자기자본 100%→200%)’ 등 다양한 규제완화를 허용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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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종투사로 지정받은 회사는 총 7개사로 이는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신한금융투자·메리츠종금증권이다. 이중 5개사(미래, NH, 한투, 삼성, KB)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을 보유한 초대형 투자은행(IB)이다.

종투사는 투자자 신용공여 외에 기업신용 공여, 전담중개 신용 공여 등이 가능하다. 반면 일반 증권사는 원칙적으로 투자자 신용공여만 가능하고, 제한적으로 기업금융업무 관련 대출 기능을 한다.

다만 종투사의 과도한 신용공여 한도를 막기 위해 전체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 200% 이내로 제한한다.

■ 지난 6년간 신용공여 총액 크게 증가...투자자 신용공여 선호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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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말 총 7개 종투사의 신용공여 총액은 29조2000억원으로 신용공여 업무 및 지정업체 수 확대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신용공여 총액은 2013년말 5조8000억원에서(5개사) 2019년 2월말 29조2000억원(7개사)으로 종투사 제도 도입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종투사 신용공여 총액 29조2000억원은 자기자본 33조5000억원 대비 86.9%로 한도(200%)에는 크게 밑도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투사 중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자기자본 대비 신용공여 금액 비중이 126.9%로 100%를 초과했다.

신용공여를 항목별로 보면 투자자 신용공여 18조9000억원, 기업 신용공여 10조원, 헤지펀드 신용공여 3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위탁매매 업무에서 발생하는 전통적 주식담보 대출 형태의 투자자 신용공여가 전체 신용공여 중 64.8%로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리테일 영업이 강한 일부 종투사의 경우 기업 신용공여 대비보다 안전하고 높은 수익을 주는 투자자 신용공여를 선호했다.

회사별 금액은 미래에셋대우 6조2000억원, NH투자증권 4조3000억원, 한국투자증권 3조9000억원 등의 순서로 높았다. 다만 투자자 신용공여를 제외한 기업 신용공여 금액은 메리츠종금증권 3조1000억원, 미래에셋대우 1조5000억원, NH투자증권 1조4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금감원 측은 “자기자본 대비 기업 신용공여 금액 비중은 메리츠 90.6%, 신한 30.1%, 한투 29.1%, NH 28.2% 등이고, 삼성의 경우 11.2%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 기업 신용공여 총액 또한 크게 증가

올 2월말 기준 총 7개 종투사의 기업 신용공여 총액은 10조원으로 지난 2013년 12월말 4000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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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로는 중소기업 및 기업금융업무 관련 신용공여는 5조4375억원이고, 대기업 등에 대한 신용공여는 4조5646억원이었다. 기업금융업무 관련 신용공여는 3조7146억원으로 이중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인수금융이 3조2249억원으로 86%를 차지했다.

중소기업 신용공여는 3조934억원이었다. 이 중 유동화전문회사(SPC)에 대한 신용공여가 2조1130억원으로 상당 부분(68%)을 차지했다. 회사별 중소기업 신용공여는 미래(1조1000억원), 메리츠(1조원), NH(7000억원) 순이다.

구조화금융 활성화에 따라 종투사의 SPC에 대한 신용 공여는 4조7000억원으로 전체 종투사 기업 신용공여 10조원 중 47% 수준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중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 제1항에 따른 중소기업으로 분류되는 SPC에 대한 신용공여는 2조1000억원, 그 외는 2조6000억원이었다.

금감원 측은 “그간의 종투사 신용공여 양적 성장은 어느 정도 달성됐지만, 제도 취지에 맞게 건전하고 생산적인 기업금융 제공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스타트업,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등 종투사가 모험자본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인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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