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호주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영국이 더욱 완화적인 통화정책 운영을 시사하는 등 글로벌 완화 기조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고 있다.
낮아진 금리 레벨에 따른 부담은 여전하다. 하지만 발행 물량이 줄어든 수급상 호재, 경기 둔화 우려감 그리고 글로벌 완화 기조 등에 금리는 계속 아래로 향하고 있다.
외국인은 오전 9시1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매수와 매도가 균형을 맞추고 있고, 10년 선물은 1700계약 가량을 순매도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9틱 오른 110.49, 10년 선물(KXFA020)은 33틱 상승한 131.7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03)은 전일대비 2.4bp 내린 1.438%, 국고10년(KTB10)은 2.8bp 하락한 1.554%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장단기 미국채 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세계경제 성장 둔화 우려와 무역 갈등 불확실성 등이 반영돼 10년물 국채금리는 2%대를 밑돌았다.
이날 고승범닫기

고승범 위원이 이날 발언에서 중립에서 다소 완화된 입장을 밝힐지, 그리고 시장은 그 발언을 어떻게 해석할지 등이 장내 수급 분위기를 가를 분수령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증권사 한 딜러는 "트럼프닫기

그는 "어제 호주에서 기준금리를 두달 연속 인하했다. 이런저런 분위기에 한국도 7월 인하를 못할 것 없지 않냐는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라며 "오늘은 고승범 금통위원 발언에서 그가 중립에서 완화쪽으로 좀 기울었을지를 확인하려는 시장 심리가 장내 흐름을 가를 관건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어제 호주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영국에서도 더욱 완화적인 통화정책 운영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에 미국채 금리가 큰 폭 하락하는 식으로 반응했고, 국내도 초반 영미권의 더욱 완화된 스탠스 전환에 연동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장 중립적일 수 있는 고승범 위원의 발언이 장내 어떻게 해석되는지가 시장 수급 움직임에 분수령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