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두고 캐나다 임페리얼 상업은행(CIBC)이 이날 보고서에서 “유로화에는 부정적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CIBC는 “이코노미스트가 아니라 정치인인 라가르드 총재가 통화정책 결정 시 ECB 스태프들에게 과도하게 의존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라가르드가 필립 래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에게 기댈 수 있다”며 “최근 자산매입을 시사해온 래인의 영향력이 한층 커질 듯하다”고 덧붙였다.
EU의 라가르드 지명 소식에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오름폭을 줄이며 보합 수준으로 되밀렸다. 1.1287달러로 전장보다 0.01% 높아졌다.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ECB를 이끌게 된 라가르드 차기 총재는 오는 10월 말 임기가 끝나는 마리오 드라기 현 총재의 뒤를 잇게 된다.
애초 ECB 총재 유력 후보로는 옌스 바이드만 독일 중앙은행(분데스방크) 총재가 꼽혀왔으나 독일이 이번에 EU 집행위원장직을 가져가게 되면서 ECB 총재직은 프랑스 몫이 된 것으로 보인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