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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라드는 카드사…돌파구는 "중금리 대출 시장"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6-27 17:30

27일 오후 서울 은행회관에서 서지용 상명대 교수가 한국신용카드학회 춘계 세미나에 참석해 '금융 플레이어로서의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유선희 기자

27일 오후 서울 은행회관에서 서지용 상명대 교수가 한국신용카드학회 춘계 세미나에 참석해 '금융 플레이어로서의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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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갈수록 어두워지는 업황을 맞은 카드사의 돌파구는 '중금리 대출 시장'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27일 오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신용카드학회 춘계 세미나에 참석, '금융 플레이어로서의 경쟁력 제고방안'이란 주제를 발표하며 이같은 뜻을 밝혔다.

이날 서지용 교수는 "결제 부문의 수익성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중금리 카드 대출 확대 전략이 최선"이라며 "중금리 대출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카드사 중금리 대출을 확대를 위해 레버리지 비율(총자산과 자기 자본의 비중)을 개선하는 조치를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카드사들은 6배, 비카드 여전사는 10배를 적용받는다. 서 교수는 "카드사들이 대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레버리지 비율을 늘려야 한다"며 "대형사일수록 레버리지를 늘리면 연체율이 오히려 떨어진다"며 "그만큼 리스크 관리 역량이 충분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개인신용대출에서 중금리 비중이 48.4%로 시장 규모는 충분하지만 고도화된 신용평가를 위한 정보제공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현재 금융당국은 2개 이상 카드론을 이용하는 다중채무자를 고위험 대출자로 구분해 30%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카드론 다중채무 비중은 2014년부터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서 교수는 "카드사에서 다중채무가 많은 것은 카드사 구조 때문"이라며 "카드론은 타 금융어 대비 신용대출 기간이 짧아 위험 노출 정도가 적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오는 카드사들이 관련 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해외 ABS 발행을 허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벤처기업 투자 등 신기술 금융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빅데이터 분야와 지급결제 시장에서의 카드사 경쟁력 강화를 주장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지급결제 플레이어로서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한 최철 숙명대 교수는 "실물카드는 앱카드와 함께 보완하면서 여러 장점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용자와 가맹점에게 부가적인 서비스를 해 줄 수도 있다"며 새로운 부가서비스 개발을 통한 수요 창출을 주문했다.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빅데이터 활용 측면에서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하며 "카드사는 △고객 맞춤형 컨설팅 △개인사업자 신용도 평가 △마이데이터 사업 △빅데이터 판매 등 빅데이터 사업 중 어느 단계에 집중할 것인지 명확히 판단해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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