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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10년간 지급한 1인당 사망보험금 평균 2995만 원…10년새 오히려 감소"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6-26 18:31

△지난 10년간 사망 유형별 평균 보험금 지급액 / 자료=삼성생명

△지난 10년간 사망 유형별 평균 보험금 지급액 / 자료=삼성생명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삼성생명이 지난 10년간 보험가입자들에게 지급한 1인당 평균 사망보험금이 2995만 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시 가구 1년 소비지출액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으로 우려를 사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동안 사망으로 인해 지급된 보험금 18만5877건을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지난 2009년 1인당 평균 사망보험금은 2840만원이었지만 지난 해에는 2290만원으로 오히려 550만원이 줄었다.

사망 원인별로 살펴보면 재해 사망의 경우 6276만원이었으나, 질병 사망의 경우 2393만 원에 불과했다. 질병의 경우 장기간 투병으로 경제적 부담이 지속된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재해 사망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험금 규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신정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 연구원은 "1인당 평균 사망보험금 2290만원은 우리나라 도시가구의 월평균 소비 지출액인 253만원을 기준으로 약 1년간 지출할 수 있는 규모인 3036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종신보험을 통한 사망보장 수준도 선진국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2018년 삼성생명 종신보험 가입 고객의 건당 평균 사망보장금액(사망시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8081만원이었다. 이는 2017년 평균 가구 연소득인 5705만원의 약 1.4배에 불과한 수준이다.

미국의 경우 종신보험 사망보장금액은 16만3000달러(약 1억9000만원)로 평균 가구소득인 6만1372불의 약 2.7배였다. 일본도 종신보험 사망보장금액이 2255만엔(약 2억4000만원)으로 평균 가구소득인 560만엔의 약 4배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황 연구원은 "우리나라 국민은 보험을 가입할 때, 장래에 필요한 금액을 따져보지 않고 현재 납입할 수 있는 최소한의 범위에서 가입금액을 정하는 경향이 있다"며 "사망보험 가입시에는 남겨진 가족의 생활비, 자녀 교육비 등 가구 단위 개념의 미래 필요금액을 꼼꼼히 따져 보장금액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급 원인별로 살펴보면 암 등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 14만5288건으로 전체의 약 78.1%를 차지했다. 다음은 교통사고 등 재해 사망이 2만1330건으로 11.5%, 극단적 선택 등으로 인한 사망이 1만9259건으로 10.4%를 차지했다.

사망원인 1위인 질병을 세분해 보면 암이 7만7134건으로 전체의 41.5%, 심혈관 질환이 1만6421건으로 8.8%, 뇌혈관 질환이 1만117건으로 5.4%를 기록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보험금 지급 빈도는 폐암, 간암, 위암 순이었다. 다만 지급빈도에서 남녀간 차이는 뚜렷했다. 남성의 경우 간암으로 인한 보험금 지급 빈도가 8.9%로 1위를 차지하며 여성의 2배를 넘었다. 또한 폐암도 여성의 비해 지급빈도가 높았다. 반면 여성의 경우 유방암(6.5%), 난소암(2.9%), 자궁암(2.3%) 등 ‘기타 암’으로 분류한 여성 암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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