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대출 규제가 지속되고 있고 크게 상승한 가격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매도물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면 가격 하락폭은 커질 수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매도 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부 정책과 보유세 등 세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의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에 대한 간접 규제에 따라 분양가격 인상이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분양가격 규제에 따라 건설회사의 주택사업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 반면 분양가 인상 기대감이 적어지면서 재건축 등 사업속도가 빨라질 수 있고 후분양 아파트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정비사업이 확대되고 후분양 아파트 증가하면 브랜드와 자금 조달능력이 우수한 대형 건설회사의 주택시장 시장점유율(M/S)이 확대될 수 있다”며 “아파트 유통시장 위축에도 분양시장 변화를 전망하면서 대형건설회사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치동 은마 아파트 전용면적 84.43㎡, 14층 매물 가격이 최근 19억원에 거래되면서 2월 최저가 16억6000만원(5층) 대비 14.5%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최고점 20억5000만원(7층) 대비로는 여전히 7% 이상 떨어진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크게 하락한 이후 최근 매도 물건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회복되고 있다”며 “가격이 회복되면서 부동산 중개소도 1분기보다 활기를 띠어가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시장의 추세적인 변화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거래량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올해 5월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 1227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감소했다. 이달 들어(6월 1일~20일) 서울 아파트 실거래신고 건수는 465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86.4% 줄었다.
이 연구원은 “높아진 가격과 대출 규제, 전세가격 하락으로 수요가 줄어들고 매도 물건이 사라지면서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면서 “거래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아주 이따금 거래가 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 거래 가격이 아주 낮거나 반대로 아주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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