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20일자로 한국 1인가구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2019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 4월 서울 및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세~59세 1인가구 고객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 평균 투자·저축 금액은 월 7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퇴 대비에 필요한 투자·저축 금액이라고 생각하는 월 123만원 대비 57% 수준이라는 얘기다.
소득 별로 보면 연소득 1200만~2400만원의 경우 월 31만원을 저축·투자해서 은퇴 필요준비액으로 답한 월 106만원의 29%에 그쳤다. 연소득 2400만~3600만원은 52% 수준인 월 56만원, 연소득 3600만~4800만원은 62%인 월 83만원, 그리고 연소득 4800만원은 필요액의 74% 수준인 월 120만원을 투자하거나 저축한다고 응답했다.
은퇴 연령의 경우 남성 1인가구는 61세 이후, 여성 1인가구는 58세에 은퇴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는 1인가구 전반적으로는 식·음료비 등 생활비(47.8%)가 절반 수준이었는데 월세 거주 1인가구는 주거비(11.2%)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했다.
1인가구 평균 보유 자산은 1억3000만원 수준이었다. 금융 자산 가운데 60%는 예·적금에 집중돼 보수적인 투자를 보였다.
대출액은 평균 6200만원이었고, 대출 보유 1인가구 중 20%는 1억원 이상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의 약 87%가 한 개 이상 보험에 가입했다. 평균 가입 보험상품 수는 2.9개에 달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2017년 국내 최초로 1인가구의 생활 전반을 커버하는 맞춤형 상품패키지인 KB 일코노미 상품 패키지(적금/대출/카드/보험/펀드/ELS)를 출시했으며, KB 경영연구소 내 ‘1인가구 연구센터’를 설립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