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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저출산·1인가구 시대…공적연금 약해지는데 연금보험 판매도 70% 급감"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6-10 09:13

△국내 보험회사 연금보험 종목별 초회보험료 추이 / 자료=보험연구

△국내 보험회사 연금보험 종목별 초회보험료 추이 / 자료=보험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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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급격한 고령화와 저출산 등으로 인한 인구절벽 현상으로 공적연금의 힘이 약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들이 판매하는 사적 연금보험의 수요는 오히려 쪼그라들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험연구원 김세중 연구위원과 김유미 연구위원이 발표한 ‘연금보험시장 부진의 원인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업권에서 판매 중인 연금보험 초회보험료는 2014년 7조 수준에서 2018년 2조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5년 새 68.5%가 감소한 수치다. 특히 생명보험사가 판매 중인 일반연금 상품의 초회보험료는 2014년 6조원에서 2018년 1조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그 결과 수입보험료 또한 같은 기간 22.3%나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의 주요 원인은 오는 2022년 도입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등 경영·회계 환경이 변함에 따라 연금보험의 리스크가 늘어난 데다, 보험 수요 감소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며 보험사 역시 공급을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험연구원 김세중 연구위원은 “연금보험을 포함한 장기 저축성보험 상품은 IFRS17에서는 매출로 인식되지 않으며, 보험회사의 자본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되므로 보험사들이 관련 상품을 개발할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인식할 것”이라고 설명하는 한편, “이와 함께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시 리스크 측정 방식이 정교화돼 연금보험의 금리위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여기에 저금리 환경 지속으로 저축성보험의 수익성이 보장성보험에 비해 낮아지면서 보험사들은 연금보험보다는 종신보험과 같은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집중적으로 판매됐던 치매보험이나 일반보험 상품들 역시 보장성에 초점을 맞춘 상품들이었다.

이에 김세중 연구위원은 “보험회사는 전략적 리스크 관리, 투자형 상품의 확대, 상품 포트폴리오 분산, 리스크 경감 방안 등을 통해 연금보험 공급을 확대하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며, 금융당국은 이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 연구위원은 “보험회사가 연금보험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최저보증이율 인하와 같은 전략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변액연금 등의 투자형 상품 확대가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밝히는 한편, “지급여력제도에서는 리스크 간 분산효과를 통해 요구자본을 경감해주기 때문에 연금보험과 같은 저축성보험 비중이 높은 보험회사는 적극적인 상품 포트폴리오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그는 “금융당국 또한 노후소득보장을 원하는 소비자가 다양한 선택권을 확보하고 상품경쟁을 통해 소비자에게 유리한 상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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