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대규모 제휴를 맺고 암호화폐 사업 ‘리브라’의 대대적 출시를 준비 중이라는 최근 보도가 호재로 반영됐다. 비트코인 선물 중요성이 과소평가됐다는 JP모간의 보고서도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0시35분 비트코인은 전장보다 1.95% 오른 9308.75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알트코인 가격도 대부분 오름세다. 이더리움이 0.05% 오른 272.10달러를 기록했다. 리플은 5.06% 상승한 45센트, 라이트코인은 2.50% 내린 133.29달러 수준이다. 비트코인캐시는 0.30% 내린 429.25달러, 이오스는 0.30% 높아진 7.10달러에 호가됐다. 테더는 전장보다 0.03% 오른 1.00달러에 거래됐다.
페이스북은 자사 메신저에서 결제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글로벌코인 출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리브라 사업을 위해 비자와 마스터카드, 페이팔과 우버 등 26개 기업은 물론, 안드레센 호로위츠 등 투자사와도 협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브라 블록체인 테스트넷은 이르면 6월 중 나올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거래를 합법화해주는 이번 행보 덕분에 비트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 매매가 용이해지고 주요 금융기관의 시장 진출도 늘 듯하다”며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또한 JP모간은 최근 보고서에서 “암호화폐거래소 거래량이 부풀려져 발표되는 반면 선물거래 중요성은 실제보다 과소평가를 받아왔다”며 “기관투자가 영향력이 커진 가운데 지난 2017년 말 비트코인 가격 급등 이후 시장 구조가 급변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