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은 금리인하 여지 열어…이주열 총재 “미중 무역분쟁·반도체 경기 우려”(종합)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6-12 12:0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한국은행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서 창립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한국은행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서 창립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가 12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경기가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창립 69주년 기념사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최근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경기 등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만큼 그 전개 추이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야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가 ‘경제 상황 변화에 따른 적절한 대응’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조만간 금리를 내려 경기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미 한은의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쳐왔다. 구체적인 시기는 올해 3분기보다는 4분기가 유력한 것으로 제시된다.

당초 이 총재는 현재는 금리인하를 검토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 총재는 지난 5월 31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을 종합해서 보면 지금은 기준금리 인하로 대응할 상황은 아직은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조동철 금통위원이 소수의견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소수의견은 말 그대로 소수의견”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이 총재는 이날 “앞으로 국내경제는 정부지출이 확대되고 수출과 투자의 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한층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외 환경이 크게 달라진 점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하면서 세계교역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반도체 경기의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소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미중 무역분쟁이 어떻게 되느냐와 우리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경기가 언제 어느 정도로 회복이 되느냐가 올해 우리 경제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큰 요인”이라며 “이 두 가지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어려운 쪽으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은이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하한 시점이 2016년인 점을 고려하면 3년 만에 정책기조를 전환할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한은은 지난 2016년 6월(연 1.25%) 금리를 인하한 뒤 2017년 11월과 지난해 11월 한 차례씩 금리를 올렸다. 이후 현 기준금리 연 1.75%를 유지하고 있다.

이 총재가 미중 무역분쟁 흐름과 반도체 회복 시기를 전제로 둔 점을 고려하면 한은은 향후 경제 여건 추이를 지켜보면서 금리인하를 검토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기념사가 금리인하를 시사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기념사에 나와 있는 문안 그대로 해석해달라”고 답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하나증권, ‘반토막 주관’ 1위 불명예…오버 프라이싱 대표 사례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주관사의 딜 프라이싱(deal pricing) 능력은 증권사 평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가치’(value)는 정답이 없는 논리의 영역이다. 그리고 결과로 입증하는 방법뿐이다. ‘더 컴퍼스(THE COMPASS)’는 국내 증권사들의 프라이싱 능력을 여러 각도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IPO 시장 접근 시 주관사에 대해 추가로 고려해야 하는 요인을 다양한 사례로 보여주고자 한다. <편집자 주>하나증권이 주관한 기업 중 30%가 상장 후 1년 만에 5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IPO 본질인 ‘기업 성장을 위한 자금조달’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4일 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AI) 플랫폼 ‘더 컴퍼스 2 NH투자증권, 실적·자본력은 탄탄…기업금융 확대가 변수 NH투자증권(대표이사 신재욱·배광수)이 만기 도래 단기물 차환을 위해 2000억 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 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실적 개선과 잇따른 자본 확충으로 재무완충력을 높이고 있지만, 기업금융 확대에 따른 신용공여 증가세는 관리해야 할 변수로 꼽힌다.회사채 2000억 발행…실적 개선에 자본력도 강화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오는 15일 무보증사채 2년물 500억원, 3년물 1200억원, 5년물 300억원 등 총 2000억 원을 발행한다. 수요예측은 8일 진행하며 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하나증권·대신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을 맡는다. 3년물에는 SK증권과 현대차증권이 인수단 3 조각투자 넘어 주식·채권·펀드도 토큰화 추진…'토큰증권 정책방향' 공개 내년 2월부터 토큰증권(STO) 제도가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정부가 조각투자 토큰화(Tokenization)와 함께 주식, 채권, 펀드 등 기존 정형증권도 단계적으로 토큰화한다. 해외사례 등을 반영해서, 정형증권의 경우 첫 단계로 기관투자자 전용 사모 MMF(머니마켓펀드)·사채 토큰화, 비상장주식 신탁방식 토큰화를 추진한다.우리 정부는 조각투자를 넘어 모든 증권의 토큰증권 발행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美 사례처럼 사모MMF 토큰 등 허용금융위원회는 4일 예탁결제원 서울 사무소에서 유관기관, 협회,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 합동 토큰증권 협의체' 3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토큰증권 정책 방향'을 공개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