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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硏 “과도한 원화 약세 시 외환시장 개입 필요”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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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6-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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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충격으로 인해 원화가 과도한 약세를 나타낼 시에는 이를 완화하기 위한 외환시장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영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신남방경제실장은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한국금융연구원·아시아금융학회 공동주최로 열린 ‘미·중 무역협상과 외환시장 안정대책’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최근 금융불안은 과거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나 최근 들어 안정 구간 내에서 소폭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주로 외환시장에서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정 실장은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을 완화하고 미국의 환율 압박에도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이 올해 3월부터 외환시장 안정조치 내역을 공개하고 있으나 과도한 원화 약세 시 이를 완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정 실장은 “미국은 상대국이 자국 통화 가치 절하를 막기 위한 시장개입에 나서는 데 대해 우호적인 편”이라며 “미국 환율보고서에서 심층분석대상국 지정 요건 중 외환시장 달러매수 개입 규모의 경우 국내총생산(GDP)의 +2% 기준”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환율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원화 약세 시 위안화 약세·달러화 강세 등 외부 요인에 기인한 부분을 파악하고 이를 미국 등 국제사회에 설명해야 한다는 조언도 내놨다.

정 실장은 “원화 변동성이 내부적 요인보다는 위안화나 달러 강세 흐름에 따라 강제적으로 움직이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파악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자금 유출입과 대외 리스크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정 실장은 “미·중 통상뿐만 아니라 중국 자체도 변수”라며 “중국 기업부채나 부동산 버블 리스크, 실물경제 부진의 영향력도 커진 만큼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또 “글로벌 금융불안에 대비해 미국,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중앙은행(BOE) 등과 통화스와프를 추진해야 한다”며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중국, 말레이시아, 호주, 인도네시아와의 통화스와프의 재연장을 올해부터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정 실장은 중장기 측면에서 “대외부문 건전성의 핵심지표인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필요도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책적 차원에서는 “금융안정을 위한 통화정책의 역할도 이전보다 확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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