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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후세인 알 카타니 대표 시대…경영실적 반등 본격화 기대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6-11 17:27 최종수정 : 2019-06-11 18:04

에쓰오일, 후세인 알 카타니 대표 시대…경영실적 반등 본격화 기대
[한국금융신문 박주석 기자] 에쓰오일이 새 사내이사로 후세인 A.알 카타니를 선임하면서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출하는 절차만 남았다. 알 카타니 대표 시대가 주목받는 까닭은 지난해부터 이어졌던 부진을 털고 경영실적 반등을 일궈낼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나 후세인 A.알 카타니 대표 취임 직후 마련할 잔사유 고도화설비(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DC) 준공식은 새로운 설비를 바탕으로 실적 전환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비전을 자연스럽게 제시할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에쓰오일은 11일 오전 마포구 에스오일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후세인 알카타니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이날 알렸다.

회사 관계자는 “차후에 열릴 이사회가 후세인 알카타니 이사를 대표이사 CEO로 선임할 예정인데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영업이익 680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50.4%감소했다. 그 영향으로 주당 기말배당액 150원, 중간배당 600원을 합하여 2018년 주당 배당액 750원을 지급하면서 ‘배당쇼크’란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올해 역시 정제 마진이 줄어드는 바람에 부진하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원유 공급과 수요 불균형이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국제기구가 주도한 친환경 선박연료 사용 규제 발효 시기가 다가오면서 그 동안 에쓰오일이 공들여 지어 놓은 고도화 설비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에스오일은 후세인 A. 알 카타니 대표 취임 초반인 오는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잔사유 고도화설비(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DC) 준공식을 연다.

모두 4조8000억원을 들인 이 고도화 설비는 지난해 11월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기준 제품시황에 가동률 80%가 유지되면 가동 초기에 발생하는 비용증가를 감안해도 상반기 신규 고도화설비가 기여한 영업이익은 2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600억원 이상의 이익 창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도화 설비는 2020년부터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을 현행 3.5%에서 0.5%로 대폭 낮추도록한 국제해사기구(IMO)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에쓰오일의 새로운 성장기반이다. 친환경적인 기름 수요가 늘면 석유제품 정제마진 회복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에쓰오일의 RUC는 하루 7만6000배럴의 잔사유로 프로필렌, 휘발유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바꿀 수 있다. 함께 건설된 ODC는 연산 40만5000톤의 폴리프로필렌(PP)과 연산 30만톤 산화프로필렌(PO)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에쓰오일은 설비 가동으로 고도화비율이 기존 22.7%에서 33.7%로 크게 늘어났다.

한편, 후세인 A. 알 카타니 대표는 사우디 아람코 JV 관리부서장을 지낸 뒤 사우디아라비아 정유회사 SASREF의 사장으로 일했던 전문경영자다. SASREF는 사우디 아람코(Aramco)가 영란계 합작 정유사 로열더치셸과의 합작으로 사우디에서 설립·운영 중인 회사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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