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임차권이란 부동산을 소유자처럼 사용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권리로 제3자 대항력이 있고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는 경우 12.5%의 취득세를 납부해야 하지만 장기임차권에 투자하는 경우 2%의 취득세만 부과돼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해당 건물은 2030년 말까지 벨기에 정부기관인 건물관리청이 100% 임차하고 있어 안정적인 배당수익이 가능하다. 또한 매년 벨기에 물가지수인 ‘헬스 인덱스(Health Index)’에 따라 임대료가 인상돼 배당수익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설명했다.
헬스 인덱스는 소비자물가(CPI)에서 주류와 담배, LPG 등 일부 항목을 제외한 물가지수로 최근 5년 연평균 상승률은 1.95% 수준이다.
이 펀드는 작년 3월에 출시된 벨기에 외무부 청사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벨기에코어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의 후속 상품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벨기에 브뤼쉘은 벨기에 정부, 유럽연합(EU), 국제기구 등 공공임차에 대한 수요가 많아 안정적인 임대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벨기에 오피스 투자는 임대료가 물가상승률에 연동되어 상승되는 장점이 있어 지속적인 임대료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