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라크 유정물공급 공사(2조9000억원), 사우디 마르잔 6&12 프로젝트(3조3000억원)가 6월에 수주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뿐만 아니라 알제리 복합화력, 쿠웨이트 준설매립, 인도 교량 등 하반기에도 약 70억달러 이상의 해외프로젝트 수주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현대건설의 해외수주 목표는 13조1000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8조원 이상 수주가 유력하고 하반기 수주가 더해지면 목표 달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해외수주 회복으로 향후 매출증가뿐만 아니라 유휴인력 활용에 따른 판관비 감소로 이익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택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주택사업매출은 2019년 4조4000억원, 2020년 5조2000억원으로 증가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증가뿐 아니라 자체사업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빨라진다는 것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2018년 분양된 개포주공 8단지 (도급액 1조원), 김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1조5000억원), 세종시 마스터힐즈(4000억원), 일산 킨텍스 원시티(4000억원) 매출 진행이 빨라질수록 주택사업 이익 가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6월 이후 해외수주가 가시화되고 하반기 주택분양이 본격화되면서 2020년 실적 전망이 밝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변동성이 적은 주택사업 이익증가는 현대건설의 별도기준 실적을 한 단계 상향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2분기 실적도 매출 4조1000억원, 영업이익 2493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익 추정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한국 주식시장에서 현대건설의 안정적인 이익증가는 충분히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