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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우선주 열풍, 펀드로 올라타볼까?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6-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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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국 김민정 기자] 우선주 열풍이 몰아치면서 우선주에 익숙하지 않은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우선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우선주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타이거(TIGER) 우선주’와 신영자산운용의 액티브펀드 ‘신영밸류우선주’ 두 개뿐.

하지만 이 둘은 인덱스펀드와 액티브펀드라는 차이점 때문에 포트폴리오나 수익률 등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투자대상 종목, 운용전략 등에 대해 꼼꼼히 살펴본 뒤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

수익률 고공행진 중인 우선주 펀드들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4월 30일까지 타이거 우선주는 9.74%의 수익을 올렸다.

타이거 우선주는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코스피 우선주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우선주 중 시가총액 규모가 큰 2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우(펀드구성 비중 21.59%) 현대차2우B(15.85%) LG생활건강우(14.76%) LG화학우(13.55%) 아모레퍼시픽우(9.96%) 등에 주로 투자한다.

지수구성 종목의 상당수는 외국인 투자자도 사모으는 주식들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완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이다. 외국인은 올 들어 삼성전자우를 773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신영밸류우선주도 올 들어 8.86%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영밸류우선주는 저평가 매력이 돋보이는 가치주 편입 비중이 높은 게 특징이다.

지난 2월 1일 기준으로 삼성전자우(12.66%) 현대차우(3.45%) LG화학우(3.23%) 등이 포트폴리오 내 ‘톱3’를 차지하고 있다.

[트렌드] 우선주 열풍, 펀드로 올라타볼까?
저평가됐던 우선주 매력 더욱 부각될 것

인수합병(M&A) 이슈가 부각된 것을 계기로 한진칼우, 금호아시아나우 등이 불을 지핀 우선주 투자열기는 재료가 있는 종목이 돌아가면서 튀어 오르는 ‘두더지 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지난 4월엔 한화그룹이 롯데카드 인수전에서 발을 빼고 아시아나항공으로 방향을 틀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한화우, 한화케미칼우 등 한화그룹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뛰기도 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우려도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몇몇 종목에 돈을 집중하기보다 펀드를 통해 분산 투자하는 편이 안전하다는 평가다. 사실 우선주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은 둘로 나뉜다. 배당성향이 높은 우선주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게 첫째다.

한국의 우선주 주가는 보통주 대비 평균 58% 낮은 수준에 형성돼 있다. 보통주 가격이 우선주보다 높게 형성되는 것은 보통주에만 있는 의결권 가치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지침)가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활성화되면 기업의 투명성이 개선되고 의결권 가치도 점차 희석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보통주의 의결권 가치가 약해지면 우선주의 할인 요소도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

또한 배당 매력도 크다. 우선주는 통상 보통주 대비 액면가의 1% 배당이 가산된다. 우선주 주가는 보통주보다 대부분 낮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주가)로 보면 크게 높아진다.

작년 기준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은 평균 2.7%에 달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사장은 “일부 종목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는 있지만 국내 증시의 배당성향이 높아지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우선주 투자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상장 주식 수가 적은 우선주의 특성상 투기적 수요가 몰릴 때는 투자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우선주는 거래량이 워낙 적어 소규모 자금으로도 주가가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친다”면서 “잘못하면 주식을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데다 최근처럼 우선주의 주가가 단기적 테마에 휘둘릴 때는 관련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6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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