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9년 1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2848억달러로 작년 연말보다 222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자산운용사, 보험사, 증권사의 외국 채권 및 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된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기관투자가별로 보면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증권사의 투자 잔액이 각각 157억달러, 34억달러, 31억달러 늘어 1573억달러, 857억달러, 188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환은행의 투자 잔액은 4000만달러 줄어 228억달러로 집계됐다.
투자 종목별로는 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잔액이 897억달러로 115억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주요국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주식투자 잔액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외국 채권에 대한 투자잔액은 1527억달러로 97억달러 늘었다.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 등으로 신규투자 규모가 확대됐다.
한국물에 대한 투자 잔액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9억달러 불어 423억달러를 나타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