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최길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와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1190원을 상향 돌파하며 상승하고 있다”며 “달러 실질실효환율은 고평가 영역에 머물면서 2018년 12월을 정점으로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달러인덱스는 하반기 위험회피성향 완화 및 주요국간 펀더멘털 격차 축소 반영 시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의 추가 강세가 제한되면서 3분기 중 하락 전환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의 하반기 평균은 1143원, 올해 연간 평균은 1145원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했다.
환율 하락 시 유망업종으로는 정보기술(IT)가전과 철강 분야를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IT가전은 2013년 이후 환율과 주가의 움직임이 역의 상관관계로 움직이는 대표적 업종”이라며 “2017년 환율이 하락했던 시기에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다시 환율이 상승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주가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순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는 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환율 하락 시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철강 업종에 대해서는 “2014년 하반기 이후로 환율과 주가는 역의 상관관계로 움직이는 중으로 2018년 4월 이후 환율 상승과 함께 주가는 하락하는 모습”이라며 “수급적 측면에서 외국인이 지난 4월 이후 순매도하고 있으나 타 업종 대비 상대적 강도는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