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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장관, 소비자 불만 잠재우기 나서…2기 신도시·과천 공공택지 분양가 입장 표명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5-28 10:17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최근 3기 신도시 추가 지정 등 소비자 불만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잠재우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기 신도시 주민들을 위한 ‘교통 대책’뿐만 아니라 과천 공공택지 분양가도 비싸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 과천제이드자이 분양가 비싸다는 인식 내비쳐

28일 해당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현미 장관은 과천 지역 공공택지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우려에 동의한다며 “분양가가 적정한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분양 예정이던 ‘과천제이드자이’는 다음 달로 분양 일자가 연기됐다. GS건설 관계자는 “과천제이드자이 분양은 다음 달로 연기됐다”며 “아직 분양 날짜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과천제이드자이 평당 평균 분양가는 2300만~2400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용면적 59㎡ 기준으로 5억원 후반대로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이는 공공택지 최고 분양가로 신혼부부 등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게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고 김 장관이 이를 동의한 것이다.

문제는 인근 지역 시세가 급등한 가운데 현재 거론되는 분양가를 더 낮추게 된다면 시세차익을 누리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번 정부 출범 이후 시작된 부동산 규제로 인해 과천이 강남권 대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과천지식산업단지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향후 8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인근 단지 시세 상승도 이런 우려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과천 주공4’는 1년 새 시세가 1억500만원이 올랐다. 지난해 5월 9억7000만원(73.59㎡)에 거래됐던 이 단지는 이달에 10억7500만원에 팔렸다. 즉, 김 장관이 3기 신도시로 촉발된 소비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공공택지 분양가를 거론했지만, 향후 소수가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과천제이드자이 조감도. 사진 = GS건설

과천제이드자이 조감도. 사진 = GS건설


◇ 2기 신도시 ‘교통 대책’ 발표

2기 신도시 주민들의 불만도 잠재우기 위한 행보를 펼쳤다. 23일 간담회에서 김 장관은 인천 2호선과 지하철 3호선을 연장하고 자유로 지하도로를 활용해 교통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우선 인천 2호선 지하철을 검단, 김포를 거쳐 일산까지 연장한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올해 내 최적 노선을 마련하고 인천, 경기도 등과 협의를 거쳐 내년까지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할 것”이라며 “그동안 단절된 검단, 김포, 일산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파주∼동탄 구간)를 중심으로 연결되고 경의·중앙선, 서울 지하철 3호선, 김포도시철도, 공항철도 등 동서 방향 노선들이 남북으로 이어져 수도권 서북부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고 말했다.

철도 외에는 자유로의 지하도로 확충 방안을 제시했다. 김 장관은 “자유로가 엄청나게 막히고 있다”며 “자유로뿐 아니라 신도시 남양주, 김포, 하남 등과 연결된 서울 간선도로가 매우 혼잡해 연구용역을 통해 자유로 등 수도권 주요 광역 간선도로를 지하 공간을 활용해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2기 신도시 교통망 확충 대책을 발표했지만, 이걸로 3기 신도시 지역 인근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는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해당 지역 주민들이 새로운 신도시가 주택 수요를 흡수, 부동산 둔화가 올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2기 신도시 주민들이 우려하는 것은 주택 수요를 뺏길 수 있다는 점”이라며 “교통망 확충도 중요하지만, 3기 신도시 착공을 순연하더라도 생활 인프라 확충 등 장기적 로드맵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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