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토탈 대산공장 전경(사진=한화토탈)
한화토탈은 23일 입장자료를 통해 “정부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해 사고원인과 경과를 밝히고 안전 최우선 석유화학사로 거듭나겠다”라며 “사고로 지역주민과 협력업체, 서산시·충남도를 비롯한 관계기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환경부 소속 금강유역환경청과 관계기관은 23일부터 한화토탈의 이번 사고에 대한 합동조사를 시작한다. 또 고용노동부와 산업재해예방지도과, 근로감독관, 안전보건공단 안전전문가들이 약 2주간 한화토탈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행정처분과 별개로 화학물질관련법 위반 사실이 발견될 시 고발조치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는 지난 17일부터 이틀에 걸쳐 스틸렌 모노머 등으로 추정되는 유증기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유증기를 마신 노동자를 비롯한 지역주민 1200여명이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 안구 통증 등을 호소하며 병원의 치료를 받았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