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떨어진다…변동형 최대 4.88%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오는 16일부터 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반영해 일제히 떨어진다.

4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밴드는 최저 3%에서 최대 4.88%로 집계됐다.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4월 기준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85%로 전월보다 0.09%포인트(P) 하락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신규 취급액 기준이 즉시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4월에 2.01%를 기록해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20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주요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이에따라 16일부터 한달간 적용되는 은행들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일제히 떨어질 예정이다.

잔액 기준으로 국민은행 3.38%~ 4.88%, 신한은행 3.41~4.66%, 우리은행 3.41~4.41%, 농협은행 3.00~4.50%로 15일 기준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신규기준으로 국민은행 3.07% ~ 4.57%, 신한은행 3.30~4.55%, 우리은행 3.25~4.25%, 농협은행 2.84~4.34%로 15일보다 0.09%포인트 떨어졌다.

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기준금리격인 코픽스에 각 은행별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신규 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잔액기준 코픽스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