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1분기 11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4% 감소했다. 경남은행은 6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 대구은행은 전년동기대비 8.1% 감소한 878억원을 기록했다.
대출규제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 경기침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은행 이자이익은 2018년 1분기 3036억원이었으나 올해 4.6% 감소한 2895억원을 기록했다. NIM은 2.16%로 전년동기 2.37%보다 0.21%p 감소했다.
부산은행은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2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했으나 연체율이 0.65%로 4분기 대비 0.14%p 증가했다. 2018년 1분기 0.71%보다는 0.06%p 감소했다.
경남은행 이자이익은 2168억원으로 올해 1분기 4.9% 감소한 2061억원을 기록했다. NIM은 2.03%로 2.25%보다 0.22%p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줄어든 반면 판관비는 12.7% 증가한 1110억원을 기록했다.
경남은행은 지역기반인 경남지역 조선업, 자동차업종이 부진하면서 경기 침체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경남은행 1분기 연체율은 0.74%로 전년동기 0.36%보다 0.42%p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18%로 1분기 대비 0.15%p 증가했다. 지속적인 이익 하락으로 경남은행 ROE는 7.65%로 8% 이하를 밑돌고 있다. ROA도 2018년 1분기 0.74%에서 올해 1분기 0.65%로 1% 아래에 머물러 있다.
대구은행 이자이익은 1분기 28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 감소했다. 대손충당급 전입액은 4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억원 줄었다.
전북은행, 광주은행은 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전북은행 순이익은 2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 광주은행은 4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해 전년수준을유지했다.
광주은행은 충당금 전입액이 대폭감소한 반면, 전북은행은 증가했다.
광주은행 충당금전입액은 1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5% 감소한 반면, 전북은행 충당금전입액은 1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5% 증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은행은 보통 자동차 산업, 조선소 등이 주력산업인데 산업이 어려워지면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지역 경기 침체로 지방은행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