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국은 이란산 원유를 제한적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제재 예외를 종료했다. 한국과 인도, 중국 등 8개국에 대한 한시적 제재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셈이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이날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원유콘퍼런스 연설에서 “OPEC은 원유시장을 탈정치화하는 한편 기구가 지정학적 영향을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당면한 많은 걸림돌을 불굴의 의지와 각고의 노력, 애국심으로 극복하고 있다”며 미국 제재에 맞서 원유수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이란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란과 미 관료들은 이번 제재 강화로 이란의 원유 수출이 오는 여름까지 월간 40만배럴로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산한다. 미국의 핵 합의 탈퇴 이전 이란의 원유 수출은 일평균 250만배럴에 달한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