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ABS 발행 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발행된 ABS 총액은 9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줄었다.
이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한 MBS 발행금액이 4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MBS는 주택저당채권(Morgage)을 기초로 한 ABS의 일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2017년 이후 보금자리론 및 적격대출이 감소함에 따라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 감소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 ABS 발행액 금융회사 증가, 공공법인·일반기업 감소
전년 동기 대비 자산보유자별 ABS 발행액은 금융회사는 증가한 반면에 공공법인과 일반기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여전사·증권 등 금융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72.2% 증가한 3조1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반면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전년 동기 대비 38.7% 감소한 1조9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항공운임채권 ABS 미발행 등으로 인해 기업매출채권 ABS 발행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한 카드사의 ABS 발행 증가에 대해 “카드사가 조발비용 감축 등을 위한 자금조달수단의 다변화로 회사채 발행규모를 줄이고 ABS 발행 규모를 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지난해 대비 대출채권 ABS 증가, 매출채권 ABS 감소, P-CBO는 비슷
유동화자산별로 봤을 때 대출채권 기초 ABS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반면 매출채권 기초 ABS는 증가했으며, 회사채 기초 채권담보부증권(P-CBO)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대출채권 기초 ABS는 전년 동기 대비 16.9%(1조1000억원) 감소한 5조4000억원을 발행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는 7000억원, 부실채권(NPL) 기초 ABS는 2000억원, SOC 대출채권 기초 ABS는 2000억원 감소했다.
매출채권 기초 ABS는 13.5%(5000억원) 증가한 4조2000억원을 발행했다. 카드채권 기초 ABS가 1조5000억원 증가했으며, 기업매출채권 기초 ABS와 부동산 PF 기초 ABS는 각각 8000억원, 2000억원 감소했다.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한 P-CBO는 2000억원을 발행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