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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문호 메리츠증권, 분기마다 호실적 행진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4-29 00:00

1분기 순익 1114억…5분기 연속 1000억 돌파

▲사진: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해 업계를 놀라게 했던 메리츠종금증권이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의 연이은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최희문닫기최희문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 부회장의 대체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올해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추정 영업이익은 1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1114억원으로 5분기 연속 1000억원을 웃도는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메리츠종금증권의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었던 투자은행(IB)이 올해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기존의 핵심 수익원이었던 트레이딩·홀세일(Wholesale)·리테일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수익 다변화에 성공했다고 평가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주춤했던 증시 흐름에도 불구하고 큰 실적 상승 폭을 기록했다. 하반기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던 여러 증권사와 달리 오히려 전년보다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전년 대비 22.1% 증가한 4338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세전 이익은 각각 5323억원과 589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0%, 26.3% 늘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다른 증권사들과 견줬을 때 확연하게 높은 성과를 내 업계의 이목을 받기도 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1142억원을 기록해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과 같은 초대형 증권사들이 같은 기간 874억원, 269억원, 117억원을 낸 것과 비교해 뛰어난 성과를 달성했다.

이처럼 메리츠종금증권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최희문 대표가 그동안 꾸준하게 추진해온 사업 다각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특히 최 대표는 지난해 해외 투자은행(IB) 부문에서 대규모 사업들을 추진하며 큰 수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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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의 해외 딜 규모는 2016년 1600억원에 불과했지만 2018년에는 1조8400억원 규모로 급증했다. 작년 상반기 분기 5~6개 수준이었던 해외 딜은 3분기부터 분기 10개 수준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독일 전자상거래업체인 잘란도의 본사 빌딩을 미국계 자산운용사 하인즈에 매각해 470억원의 수익을 냈으며, 글로벌 리스회사인 DAE캐피탈로부터 항공기 17대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8월 호주 케스트렐 광산 지분 거래 인수금융 제공(3760억원), 11월 크레디트스위스 전액보증 ABCP 발행(1800억원), 12월 항공기 포트폴리오 매매계약(6100억원), 항공금융사 스텔왜건과 보잉777-330ER 기종 1대 공동인수 등 해외에서 다수의 딜을 확보했다.

기업금융 수수료 및 금융수지 수익 또한 크게 늘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지난해 말 기록한 기업금융수수료 금액은 1846억원으로 전년 대비 3.59% 증가했다. 또한 인수 및 주선 수수료액은 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24% 급증했다.

공격적인 IB 투자에도 불구하고 다른 증권사보다 탄탄한 건전성과 레버리지 비율을 갖고 있는 점은 메리츠종금증권의 강점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676.5%로 업계 평균인 500%를 웃돈다.

올해는 기존의 핵심 수익원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5월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명륜 2차에 대한 금융주선을 맡아 총 126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특수목적법인(SPC)의 금융주관사로서 1260억원 한도의 대출채권을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통해 발행해 상환할 예정이다.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의 부동산PF 사업에 대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는 점도 사실이나 염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주택 시장 관련 비중이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관련 대출의 약 70%가 수도권인 것 또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딜에 대한 비중을 점차 높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고정이하여신비율, 충 당금 비율 등 리스크 지표도 양호해졌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물론 리스크 지표가 과거 수치를 기반하고 투자 자산들의 손실 발생 금액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수급 관련 이벤트 플레이가 전개되는 단기 국면에서의 우려는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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