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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래 금투협 부회장 “기업 ESG 정보제공 채널 확대돼야…제도적 장치 필요”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4-18 17:05 최종수정 : 2019-04-18 19:51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조홍래닫기조홍래기사 모아보기 금융투자협회 부회장(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은 18일 “지속 가능 금융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정보제공 채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금투협에서 열린 ‘사회책임투자 세미나’에서 “거래소의 기업지배구조 공시제도 등을 통해 상장사의 지배구조에 대한 정보가 투자자들에게 제공되고 있으나 국내의 환경·사회적 측면의 비재무적 정보제공은 아직 미흡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조 부회장은 권용원닫기권용원기사 모아보기 금투협회장의 개회사를 대독했다.

조 부회장은 “한국의 사회적 책임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 대상기업의 사회책임투자(SRI) 기준 부합 여부의 판단을 위한 기업의 ESG 관련 정보 공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국내외 SRI 투자 현황에 대해 “지난해 전 세계의 ESG 투자 수탁고는 약 31조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2016년의 23조달러보다 34% 성장한 수치”라며 “특히 미국의 ESG 투자 수탁고는 12조 달러에 육박해 2016년의 8조달러에 비해 38% 성장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반면 우리나라 ESG 시장 규모는 7조3000억원에 불과하다”며 “그나마 이 중 94%가 공적 연기금에 의한 것으로 개인투자자들의 ESG투자에 대한 인식은 저조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조 부회장은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최근 기업의 장기적 존속을 위해 비재무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부회장은 “정부도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등 사회적 책임 활동 강화 정책으로 SRI 시장의 확대를 지원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SRI 펀드 본연의 목적에 부합하는 투자의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며 “현재 국내 70여 개 기관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부회장은 “금융투자업권에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초점을 맞춰 투자하는 일명 ‘착한 펀드’가 많이 출시 됐다”면서 “ESG 펀드 시장은 새로운 싹을 틔우고 있으며 수익률 면에서도 선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금투협과 국제연합(UN) 산하 책임투자원칙 기구(PRI)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로렌조 사 UN PRI 이사가 ‘사회책임투자 관련 글로벌 이슈’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첫 번째 패널 세션에서는 ‘책임투자 동향과 시사점’을 주제로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 원장, 안효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최영권 하이자산운용 대표, 쿄코 알트만 HSBC 글로벌 뱅킹&마켓 지속가능투자 아태지역 대표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토론을 진행했다.

두 번째 패널 세션에서는 ‘한국의 책임투자 도입현황과 과제’을 주제로 김종대 인하대학교 교수,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송민경 기업지배구조원 스튜어드십코드센터장, 원시연 국회 입법조사관 등이 국내 책임투자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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