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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2.5%로 하향…내년 2.6% 전망 유지(종합)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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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4-1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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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발표한 전망치 2.6% 대비 0.1%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6%를 나타낼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유지했다.

한은은 18일 '2019년 경제전망'을 통해 “GDP 성장률은 올해 중 2.5%, 내년 중 2.6%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재정정책이 확장적으로 운용되는 가운데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과 설비투자는 올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건설투자 감소세가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올해 중 완만한 증가 흐름을 이어가겠으나 가계소득 개선세 둔화 등으로 지난해보다 증가율은 낮아질 것으로 봤다.

가계소득은 고용여건이 다소 개선되겠으나 자영업 업황 부진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한은은 정부 이전지출 및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전월세가격 안정에 따른 주거비 부담 완화 등은 가계의 소비여력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올해 하반기 이후 반도체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봤다.

IT부문은 올해 상반기 중 반도체 중심의 조정이 지속되겠으나 하반기 이후 증가 전환할 것으로, 비IT부문의 경우 업종별로 신규투자 규모는 상이하겠으나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건물건설 부진이 이어지면서 감소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주거용 건물은 상업용 건물을 중심으로 부진하겠으나 감소폭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 수출은 지난해보다 낮은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했다. 통관수출은 반도체단가 하락요인이 크게 작용하면서 감소로 전환하겠으나 물량기준으로는 증가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성장에 대한 지출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금년에는 내수 기여도가 소폭 높아지고 수출 기여도는 낮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향후 성장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경기 상방 리스크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 ▲추경 편성 등 정부대책에 따른 내수여건 개선 등을 꼽았다.

하방 리스크로는 ▲글로벌 무역분쟁 심화 ▲글로벌 반도체수요 회복 지연 등을 거론했다.

고용상황은 정부의 일자리·소득지원 정책, 외국인 관광객수 회복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개선되겠으나 제조업 및 건설업 업황부진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 고용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업황부진의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당분간 부진이 이어지겠으나 서비스업 고용은 정부의 일자리 지원 확대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취업자 수는 올해 중 14만명, 내년 중 17만명 증가할 것으로 봤다. 실업률은 올해 중 3.8%, 내년에는 3.7%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 1.1%, 내년 중 1.6%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올해 중 임금상승세 지속 등이 상방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수요측 압력이 크지 않은 가운데 지난해보다 낮은 국제유가 등 해외요인과 복지정책 강화 등의 하방압력으로 인해 오름세는 완만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측 하방압력 완화, 유류세 인하 종료 등으로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올해와 내년 중 각각 1.2%, 1.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흑자기조가 유지되겠으나 ,상품수지 흑자폭이 축소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흑자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봤다.

상품수지는 세계교역 증가세 둔화, 주력 품목의 수출여건 악화 등으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흑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수지는 가공서비스수지, 운송수지 등에서 적자흐름을 지속하겠으나 외국인 관광객수 증가에 따른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적자폭은 축소될 것으로 점쳤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올해와 내년 중 각각 665억달러, 65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올해 4% 내외, 내년 3%대 후반을 기록하며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은은 이번 경제전망에서 세계 경제 성장률 3.3%, 교역신장률 3.5%, 원유도입단가 66달러(2020년은 64달러)를 전제했다.

한은은 대외여건 점검 부분에서 "세계경제 성장세는 둔화 추이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지난해 4/4분기 이후 생산 및 투자 부진이 이어지면서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다만 소비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소비와 투자의 흐름이 상이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성장세가 지난해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교역부분에서는 성장세 둔화와 함께 세계교역 증가율도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금년중 교역탄성치(교역신장률/경제성장률)는 지난해(1.1)와 비슷한 수준(1.0, IMF 전망치 기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은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질 전망인데 미·중 무역갈등, 감세효과 축소 등으로 성장 모멘텀이 약화된 모습이라고 밝혔다.

1분기 미국은 연방정부 셧다운 등에 따른 소비 및 투자 부진으로 1%대 성장(전기대비연율)에 그칠 전망이지만, 양호한 고용상황 및 소득여건에 힘입어 경기확장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지역은 금년중 성장세가 상당폭 둔화된 후 내년에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4분기 이후의 수출 및 투자 부진이 성장흐름을 제약됐지만, 고용상황 개선, 확장적 재정정책 등으로 소비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존은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이 향후 성장경로의 하방리스크로 상존한다고 밝혔다.

일본성장세가 다소 약화되겠으나 완만한 성장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금년 들어 소비를 제외한 투자와 수출이 부진한 모습인데 1~2월중 자본재출하지수 및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7.1%, 4.9%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성장흐름이 점차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는 정부의 적극적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금년 하반기이후 안정적 성장세를 회복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은 아시아 신흥국 중심의 성장흐름을 이어갈 전망인데 아세안5국은 소비와 공공투자를 중심으로 5%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는 가계소득지원 대책, 통화정책 완화기조 등에 힘입어 성장세가 소폭 확대될 전망이다.

여타 신흥국의 경우 일부 금융불안 국가의 성장부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터키, 아르헨티나 등 취약 신흥국은 고강도 긴축정책이 성장 부진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 브라질과 러시아는 1~2%대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나 불안요인이 잠재한다고 전망했다.

국제유가를 보면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금년 들어 오름세를 지속하여 최근에는 70달러 내외 수준까지 상승했다. 주요 산유국 감산,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에 주로 기인했다.

향후 국제유가는 상·하방리스크가 혼재해 있어 변동성이 다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OPEC 감산 연장, 미국의 이란 제재 등이 상방리스크로,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은 하방리스크로 잠재한다고 밝혔다.

주요 기관은 금년 및 내년중 국제유가가 지난해보다는 낮은 수준인 60달러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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