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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카드사 통신료 자동납부 중단 통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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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4-0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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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카드사 통신료 자동납부 중단 통보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통신료 자동납부 대행'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카드사에 통보했다. '통신요금 자동납부 접수 대행'은 그간 이통사가 카드사에 맡겼던 요금 자동납부 접수 서비스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최근 카드사에게 통신료 자동납부 제휴 중단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 따르면 KT는 오는 15일부터, LG유플러스는 다음달부터 서비스 제휴가 각각 중단된다.

통신료 자동 납부 대행 서비스가 중단되면 고객들이 신용카드 자동납부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잔드시 이동통신사에 요청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그동안은 통신사 말고도 카드사에 신용카드 통신요금 자동납부를 신청할 수 있었다.

신용카드로 통신요금을 자동납부하면 당장 통신요금으로 낼 현금이 없어도 연체를 피할 수 있어 고객으로써는 매우 유용하다. 카드사 역시 ‘록인(Lock-in)’ 효과로 장기 고객을 모을 수 있다. 그러나 이통사로써는 계좌이체에 비해 지급해야 하는 수수료가 많아 부담인 제도다. SK텔레콤은 지난 2013년 자동납부 제휴 중단 이후 해당 서비스를 아예 폐지한 바 있다.

여기에 이통사가 카드사와의 카드 수수료율 협상을 시작하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에서 해당 서비스 중단을 거론한 것을 두고 협상 주체간 주도권 다툼으로 번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카드사 통신요금 자동납부 접수대행 제휴와 관련해서는 협의 중인 상태"라며 "카드사 불완전 판매로 인한 VOC(민원) 증가로 해당 업무 중단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카드 수수료 협상과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카드업계는 통신료 자동납부 대행 서비스의 중단이 카드 수수료 협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직접 신청해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고객들이 은행 자동이체로 돌리면 이통사는 카드 수수료로 비출되는 비용이 적어지는 것 아니냐"며 "카드 수수료 협상에 실패할 경우 수수료를 줄이는 방향을 염두에 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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