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중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전월보다 0.08%p (1bp=0.01%p) 하락한 3.50%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9년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주 지표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4bp), 집단대출(-3bp), 보증대출(-11bp), 일반신용대출(-8bp) 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8bp 하락했다.
한은은 "주 지표금리인 은행채(AAA, 5년) 금리는 지난 1월 2.07%에서 2월 2.05%로 2bp 하락했다"며 "2월 신규취급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44.3%로 2016년 10월(45.7%)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업 대출금리도 3bp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2bp 하락,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일부 은행의 저금리 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7bp 하락했다.
2월중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93%로 전월대비 7bp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연 3.70%로 전월대비 3bp 하락을 기록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은 10bp 하락, 시장형금융상품은 3bp 상승했다.
한은은 "전년말의 LCR 관리 등을 위한 자금조달 유인이 해소됨에 따라 순수저축성예금이 10bp 하락해 저축성수신 평균금리가 전월대비 7b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이는 1.77%p로 전월대비 4bp 확대됐다.
2019년 2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43%로 전월대비 1bp 상승, 총대출금리는 연 3.74%로 전월대비 1bp 상승했다.
이에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는 2.31%p로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2월중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는 상호금융 및 새마을금고는 상승, 상호저축은행은 하락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새마을금고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을 기록했다.
상호저축은행은 예금금리 19bp 하락, 대출금리 47bp 하락했고,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 전월수준 유지, 대출금리 3bp 하락을 기록했다.
한은은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 하락(-47bp)은 고금리 신용대출 비중 축소 등에 주로 기인했다"고 밝혔다.
상호금융은 예금금리 1bp 상승, 대출금리 3bp 하락을 기록했고, 새마을금고는 예금금리 2bp 상승, 대출금리는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