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주가가 저점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긍정적인 변화 조짐으로 갤럭시 S10 시리즈향 부품 생산 확대 과정에서 특히 트리플 카메라모듈의 호조가 돋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갤럭시 S10 시리즈의 판매 호조 및 부품 공급 확대 계획에 따라 2분기 모듈 사업부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부품업계 동향을 점검한 결과 갤럭시 S10 시리즈에 대한 시장 반응이 우호적이어서 연말까지 판매량이 4000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부품 생산 계획도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갤럭시 S10, S10+, S10 5G의 판매 비중이 90%에 육박하고 있어 삼성전기가 주도적으로 공급하는 트리플 카메라 모듈의 출하가 호조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에 대해선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계획 집중, PC CPU 생산 차질 해소를 앞두고 2분기 후반부터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중국 스마트폰 및 아이폰 신모델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정보기술(IT) 범용품 생산라인을 전장 및 산업용으로 전환하며 생산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고, 하반기 IT 수요 회복과 더불어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5G의 글로벌 확산기를 맞아 IT용 MLCC의 수급 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