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건설사 주총]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기술력 중심 건설사 변신할 것”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9-03-22 11:24 최종수정 : 2020-04-23 22:40

3개년 배당 확대 정책 2년차, 주당 2000원 승인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삼성물산은 22일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은 22일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삼성물산.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이영호닫기이영호기사 모아보기 삼성물산 사장이 오늘(22일) 열린 제55기 주주총회에서 “기술력 중심의 건설사로 변신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을 통해 “건설부문은 품질·원가·공기를 준수함으로써 고객이 만족하는 가치를 창출해내는 기술력 중심의 회사로 변모해 가고자 한다”며 “안전과 컴플라이언스를 최우선시 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물산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각 사업부문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지속적인 효율 개선을 통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을 주총을 통해 1주당 2000원의 배당금을 확정했다. 배당 총액은 3299억원으로 전년 3300억원과 유사한 규모다.

이는 지난 2017년 ‘3개년 배당정책’에 따른 조치다. 당시 삼성물산은 “주주 환원 확대를 바라는 주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배당 확대를 결정했다”며 “향후 삼성물산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삼성물산 측은 “3개년 배당정책 마지막 시기인 2019년도 결산이 이뤄지는 내년 3월까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새로운 약속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올해 연말까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배당 규모나 시기는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발표한 지난해 실적(연결기준)은 매출 31조1556억원, 영업이익 1조1039억원, 당기순익 1조7482억원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사 보수한도도 지난해와 동일한 260억원을 승인했다.

다음은 인사말 전문이다.

주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항상 삼성물산을 성원해주시는 주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우리 삼성물산은 대중 무역분쟁에 따른 경기 둔화와 신흥국의 경제 불안 등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상품 및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운영 효율을 제고함과 동시에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함으로써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였습니다.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도 2년 연속 월드 우수기업에 선정되었고,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Enviroment, Social, Governace) 평가에서도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 평가기관으로부터 그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성과가 회사뿐만 아니라 사회와 함께 노력해 얻은 결과라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앞으로도 주주 여러분은 물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 발전해 나가는 회사가 되도록 지속 노력하겠습니다.

주주 여러분!

2019년에도 경영 여건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갈등이 단시일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확신되는 추세에 있고, 국내 소비심리도 쉽게 개선되지 않는 등 경영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을 전망입니다.

이에, 삼성물산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각 사업부문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효율 개선을 통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우선, 상사부문은 화학, 철강 등 트레이딩 경쟁력이 있는 상품의 서비스 강화와 시장 확대를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신재생 에너지 사업 및 바이오 연료 공급사업 등을 육성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겠습니다.

건설부문은 품질·원가·공기를 준수함으로써 고객이 만족하는 가치를 창출해내는 기술력 중심의 회사로 변모해 가고자 하며, 안전과 컴플라이언스를 최우선시 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습니다.

패션부문은 빈폴 등 기존 브랜드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온라인 전용 브랜드 출시로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는 한편, 에잇세컨즈 등 신규 사업의 역량 강화 및 효율 개선을 통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리조트부문은 방문 고객을 늘리기 위한 콘텐츠와 마케팅을 차별화하고 사업 전반에 걸친 운영 효율을 높임으로써 수익구조를 견실화 하겠습니다. 특히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업장으로서 지속적인 품질과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주 여러분!

올해 경영환경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삼성물산은 사업 경쟁력을 토대로 안정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며, 투명한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삼성물산의 도전에 주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