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보수적인 수주 가이던스와 유가부진 등의 원인이 복합 작용하여 하락했으나 향후 해외 주요 프로젝트들의 수주를 확인면서 점진적인 우상향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올해 중동지역 주요 프로젝트인 사우디 마르잔 육상플랜트 프로젝트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9~12번 총 4개 패키지 27억불 입찰을 완료했다”며 “2개 패키지를 수주한다고 가정 시 예상 수주액은 1조4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해외수주 파이프라인은 상반기 47억불, 하반기 27억불로 올 2분기에 주요 파이프라인 입찰 결과가 집중되어 있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이 기본설계(FEED) 진행하는 우즈베키스탄 비료프로젝트(8억불), 국내 관계사 수주물량, 로이스트로 알려진 알제리 HMD 프로젝트(10억불) 등 수주 가시성 높은 프로젝트들이 많아 6조6000억원의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성 연구원은 올해 화공사업부의 매출총이익률(GPM)을 시금석으로 2017~2018년 수주 프로젝트들의 이익 신뢰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향후 삼성엔지니어링의 화공사업부 GPM은 목표치인 하이싱글 이상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보인다”며 “2019년 10단계 비드게이트 설치, 3D 설계 적용률 증가 등 원가관리 및 설계 방식이 개선된 이후 수주한 태국 ORP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공정진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