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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S&P 넉달 만에 2800선 회복…미중 타결기대 속 기술주↑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3-0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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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미만으로 동반 상승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해 11월8일 이후 거의 4개월 만에 처음으로 2800대로 올라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최종 타결 기대가 지속한 가운데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지수들은 장 초반 나온 미 제조업지표 부진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오후 들어 다시 회복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32포인트(0.43%) 상승한 2만6026.32에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는 19.20포인트(0.69%) 높아진 2803.69에 거래됐다. 두 지수는 나흘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2.82포인트(0.83%) 오른 7595.35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올랐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0.02% 하락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39%, 나스닥은 0.9% 올랐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8.2% 내린 13.6을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8개가 강해졌다. 에너지주가 1.8% 급등했고 헬스케어도 1.4% 뛰었다. 재량소비재주는 0.9% 높아졌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0.8%, 정보기술주는 0.7% 각각 올랐다. 금융주는 0.5% 상승했다. 반면 필수소비재주와 소재주는 0.2%씩 떨어졌고 부동산주는 0.1% 낮아졌다.

개별종목 중 4분기 실적 호조에 패션업체 갭이 16% 급등했다. 홀푸드보다 저렴한 슈퍼마켓체인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에 아마존은 2% 높아졌다. 반면 경쟁업체인 월마트와 크로거는 각각 1.1% 및 4%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 FANG+지수는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감원과 모델3 가격인하 계획을 밝힌 테슬라는 8%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지난주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좀 더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최근 협상에서 지적재산권 보호와 강제 기술이전, 사이버 절도는 물론 합의사항 이행 강제 부문에서 엄청난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는 미 수출 급증 가능성을 열어준다”며 “대두 수입 확대를 훨씬 뛰어넘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양국 정상이 이달 마러라고에서 만나 합의문에 최종 서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거래일 미중 양국이 이르면 2주 안에 무역협상을 최종 타결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미국이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서명할 무역협상 최종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유리한 쪽으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국과의 협상도 결렬될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지난달 미 제조업 팽창 속도가 예상보다 더 둔화했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6.6에서 54.2로 떨어졌다.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에서는 55.6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집계한 2월 미 제조업 PMI도 전월 최종치 54.9에서 53.0으로 내린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17개월 만에 최저로 발표된 잠정치 53.7보다도 하향 조정됐다. 시장에서는 54.0을 나타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미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감소폭도 지난 2009년9월 이후 가장 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개인소비지출(PCE)은 계절조정치로 전월대비 0.5% 감소했다. 예상치(-0.3%)보다 감소폭이 컸다. 개인소득은 지난해 12월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올해 1월에는 예상과 달리 줄었다. 12월 개인소득은 세후 기준, 전월 대비 1.0% 늘며 예상치(+0.4%)를 상회했다. 반면 올해 1월 개인소득은 0.1%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개인소득 감소는 2015년11월 이후 처음이다. 상무부는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여파로 1월의 경우 소득지표만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대비 1.7% 각각 올랐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2%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전년대비로는 1.9% 상승했다.
지난달 미 소비심리가 전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는 전월 91.2에서 93.8로 올랐다. 다만 앞서 발표된 잠정치 95.5 및 예상치 95.8은 모두 하회하는 수치다.

라파엘 보스틱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한 차례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보스틱 총재는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콘퍼런스 토론에 참석해 “올해 미 경제가 둔화할 것으로 작년 말쯤 예상했는데 이제까지의 지표를 확인해보니 당시 예상을 확신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는 더 오를 듯하다.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2%)를 약간 넘더라도 패닉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2.5% 하락, 배럴당 55달러 대로 내려섰다. 나흘 만에 반락했다. 미 증산 우려와 제조업지표 부진이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42달러(2.5%) 내린 55.80달러에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는 2.6% 하락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1.24달러(1.9%) 떨어진 65.07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부가 전략적 비축유 현대화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비축유를 최대 600만배럴까지 풀겠다고 밝혔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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