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불룸버그에 따르면 옐런은 이날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안정을 위해 사용한 수단들 몇몇도 결국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말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 협상단이 중국의 환율조작을 통화 완화정책과 무관한 개념으로 규정하기는 힘들 수 있다”며 “한 나라가 무역이득을 위해 환율조작을 했는지는 판단하기도 정말 어렵고 그 결과도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도 대침체 이후 막대한 자산매입에 나서면서 통화전쟁을 개시했다는 비난을 받았다”며 “양적완화는 장기금리를 낮추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신흥국 통화들 대비 달러 약세를 초래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통화정책은 한 나라 환율에 체계적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나는 이것이 국내 목적에 맞게 사용될 수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며 “국내 정책수단들을 환율조작으로 규정하지 않도록 주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TV는 미국이 대중 무역협상 양해각서(MOU)에 위안화 안정화 유지 방침을 포함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측이 MOU에 ‘중국이 미 관세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위안화를 평가절하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넣으려 한다는 것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