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시장이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국내 시장은 좁은 레인지 등락을 이어가다가 전일 수준 근처에서 거래를 마쳤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과 같은 129.25, 10년 선물(KXFA020)은 1틱 하락한 127.0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2227계약, 10선을 808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지수는 소폭 하락한 가운데 전체적으로 시장의 재료가 부족한 날이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특별한 것 없는 가운데 소강 흐름이 이어졌다"면서 "좁은 레인지 장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다른 중개인은 "미국장도 휴장한 가운데 매매자들이 아무 것도 하지 않으려는 듯했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 수익률은 민평대비 0.1bp 하락한 1.800%, 국고10년은 0.1bp 떨어진 1.996%를 기록했다.
■ 소강 흐름 지속
1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틱 오른 109.26, 10년 선물은 4틱 상승한 127.05로 거래를 시작했다.
최근 금리가 다소 오르면서 국고3년이 1.8% 위로 올라온 가운데 소폭 강세로 출발한 뒤 레인지 등락을 이어갔다.
전일 강세 무드를 이어갔던 아시아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들이 약간 하락한 뒤 소강 흐름을 이어갔다.
주가지수도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 등을 추종하면서 등락했다.
전일 일제히 오르던 아시아 주식의 상승세도 주춤하는 모습이었으며, 국내 주가지수는 보합권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코스피지수는 5.26p(0.24%) 하락한 2205.63, 코스닥은 2.72p(0.36%) 오른 748.0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소폭(65억원)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선 59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장의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가운데 미국장 휴장 등으로 시장의 동력이 더욱 떨어져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협상은 다음달 이후까지 협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고 전체적으로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재료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답답한 장세가 지속되는데, 금통위까지 좁은 레인지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