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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년 연속 순익 '3조 클럽' 달성…4분기 일회성 쇼크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9-02-08 16:31

희망퇴직·보로금 반영 순익 전년비 7.3%↓…리딩 수성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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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2018년 순익 / 자료= KB금융지주

KB금융지주 2018년 순익 / 자료= KB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B금융지주가 지난해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대거 반영되면서 전년비 하락한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연간 순익 '3조 클럽'을 달성했으나 신한금융지주로 1년만에 리딩금융 자리가 바뀔 가능성이 제기된다.

KB금융지주는 2018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3조 689억원을 시현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7.3% 감소한 수치다.

4분기만의 순이익도 20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9.0%나 떨어졌다.

주요 계열사의 희망퇴직 확대에 따른 일반관리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희망퇴직 비용이 2860억원, 특별보로금이 1850억원 수준이다.

또 주가지수 하락, 환율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크게 확대되고 손해보험업 부진에 따른 기타영업손실 증가가 반영됐다.

KB금융지주 측은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약 2.2% 증가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그룹 순이자이익은 견조한 여신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8.0% 증가한 8조 9051억원을 시현했다.

2018년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9%, 1.71%를 기록했다.

4분기 은행 NIM은 자산수익률 개선에도 불구하고 조달비용 부담이 지속되며 전분기 대비 2bp 하락한 1.70%에 그쳤다.

2018년 그룹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2조 242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순수수료이익은 하반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융투자상품 수요 감소, 주식거래대금 축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3% 감소한 4952억원에 그쳤다.

2018년 기타영업손익은 유가증권 관련 손실 확대, 이상기후, 정비수가 인상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 손해보험 실적 부진으로 2884억원 순손실을 나타냈다.

일반관리비는 4분기에 희망퇴직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그룹 CIR(영업이익경비율)은 40%대를 꾸준히 유지해오다 4분기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크게 상승했으나, 일회성 제거 경상적 기준 CIR은 50.5%를 기록했다.

2018년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6736억원, Credit Cost 기준 0.21%을 나타냈다.

지난해 그룹의 경상적 ROA와 ROE는 각각 0.74%, 9.82%를 기록했다.

2018년말 총자산은 479조6000억원, 관리자산(AUM) 포함 시 그룹 총자산은 731조8000억원을 달성했다.

2018년말 그룹의 NPL 비율은 0.61%로 전년말 대비 0.08%p 개선됐다. 그룹 NPL Coverage Ratio는 138.9%로 개선됐다. IFRS9 도입에 따른 대손충당금적립액 증가로 전년말 대비 31.0%p 올랐다.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 보통주자기자본비율(CET1)은 각각 14.60%, 13.97%로 자본력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은행 BIS 비율은 15.43%, CET1비율은 14.24%를 기록했다.

그룹사 별로 KB국민은행의 2018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2조 2243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은행 NIM은 정기예금 규모와 비중 확대로 조달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2bp 하락한 1.70%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57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9.6% 성장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전세자금대출, 우량협약대출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8.9% 늘었고, 기업대출은 소호(SOHO), 중소기업, 대기업 등에서 전년말 대비 10.5%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04%를 기록했고, 12월말 기준 연체율은 0.23%, NPL비율은 0.48%로 저점 수준에서 관리됐다.

KB증권의 2018년 당기순이익은 1788억원으로 전년 대비 34.2% 감소하고, 4분기 당기순이익은 324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하반기 들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주식과 ETF 운용손실, ELS 헤지운용손실이 큰 폭으로 발생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2623억원을 기록했다.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GA 채널 지급수수료 중심으로 사업비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 미쳤다.

KB국민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캠코(KAMCO) 지분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 영향으로 전년 대비 324억원 증가한 329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83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8억원 증가했다.

KB금융지주 측은 “비록 4분기 실적이 거액의 일회성 비용과 유가증권 관련 손실 등으로 지난 3개 분기 평균 실적을 크게 하회하고 있으나 경상적인 이익체력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KB금융지주 측은 비은행 계열 관련 "특히, 이번 분기에 실적이 부진한 증권 S&T(세일즈 앤 트레이딩) 부문에 대해서는 향후 운용역량을 강화하고 파생상품 발행 및 운용 프로세스를 재정비하는 등 손익변동성을 관리하고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여러 대책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KB금융지주는 2018년 주당 1920원의 배당을 결의했다. 배당성향은 24.8%로 전년도 대비 1.6%p 개선됐다.

KB금융지주는 2018년 자사주 매입금액을 감안한 총주주환원율은 31.8% 수준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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