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3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3bp(1bp=0.01%p) 떨어진 2.711%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레벨을 낮춰 일중 저점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6bp 낮아진 2.569%를 나타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2bp 하락한 3.043%에 호가됐다. 5년물 수익률은 2.545%로 4bp 내렸다.
개리 폴랙 도이체방크 채권트레이딩 총괄은 “투자자들 사이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30~31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긴축 조기 종료 방침을 확인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돼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이 엇갈렸다. 이날 오후 진행된 영국 하원의 새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과 미 FOMC 회의, 미중 무역협상 등 빅 이벤트들을 앞둔 터라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5bp 낮아진 0.203%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3bp 내린 2.64%에 거래됐다. 반면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8bp 상승한 1.235%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0.1bp 오른 1.159%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하루 만에 0.2% 반등했다. 이날 장 마감 후 나올 애플실적 경계감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다. 업종별로 정보기술주가 부진한 반면, 산업주는 3M 실적호재 등으로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1.74포인트(0.21%) 오른 2만4579.96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86포인트(0.15%) 내린 2639.99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7.39포인트(0.81%) 떨어진 7028.29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이틀째 내렸다.
이번 달 미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했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126.6에서 120.2로 낮아졌다. 석 달 연속 하락세다. 시장에서는 124.0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중 양국은 30~31일 이틀간 지적재산권 보호 등 핵심 쟁점을 두고 고위급 후속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닫기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