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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물 금리 2.7%대 후반↑…무역갈등 해빙 기대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1-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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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은 닷새째 높아지며 2.7%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예상을 웃돈 산업생산과 미중 무역갈등 해결 기대에 뉴욕주가가 1% 넘게 뛰자 안전선호 심리가 약해졌다.

오후 3시55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5bp(1bp=0.01%p) 오른 2.787%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주가를 따라 레벨을 높여 오후 한때 2.796%로까지 갔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624%로 5.9bp 높아졌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9bp 상승한 3.096%에 호가됐다. 5년물 수익률은 2.623%로 4.9bp 올랐다.

수익률곡선은 좀 더 평평해졌다. 10~2년물 수익률격차는 장중 16.9bp로까지 좁혀졌다.

한 채권전문가는 “미중 무역갈등 해빙 기류가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돼 있다”며 “위험선호 모드가 되살아나며 채권시장이 압박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21일 뉴욕금융시장은 ‘마틴루터킹 데이’로 휴장할 예정이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을 달리했다. 뉴욕시간 오후 12시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2bp 오른 0.267%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8bp 높아진 1.245%를 나타냈다. 미중 무역분쟁 해결 기대가 두 나라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반면 지난 15일 100억유로 규모 입찰호조 영향이 지속하며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bp 내린 2.734%에 거래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1.4bp 하락한 1.348%를 기록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상 동반 상승했다. 나흘 연속 오름세다. 전일부터 형성된 미중 무역관계 개선 기대감에 일찌감치 위로 방향을 잡은 후 오전 10시쯤 상승폭을 더 확대했다. 중국이 미국산 제품 수입 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올해 경기낙관론과 함께,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강조한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발언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6.25포인트(1.38%) 오른 2만4706.35에 거래를 끝냈다. 장중 오름폭을 360p로 넓히기도 했다.

중국이 미국산 제품 수입을 6년간 1조달러 규모로 늘리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이같이 제안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제안대로라면 미국의 대중 무역수지 적자는 오는 2024년까지 제로가 되는 셈이다. 지난해 기준,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30230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기준금리 및 대차대조표 조정 정책은 경제상황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뉴저지 서머셋 강연에서 “현재 연방준비제도(연준)에 필요한 것은 신중함과 인내심, 좋은 판단력이다. 지표에 의존한 통화정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표 의존성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적용된다. 경기전망이 심하게 악화하면 경기부양을 위한 모든 정책을 펼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경제는 여전히 강하다. 올해 미 경제성장률은 2.0~2.25%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 산업생산 증가폭이 예상보다 컸다. 연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치로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0.2%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대비로는 4.0% 증가했다. 직전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0.6%에서 0.4%로 하향 수정됐다. 지난해 12월 전산업 설비가동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78.7%로, 예상치 78.5%를 웃돌았다.

이달 미 소비자들 심리가 다시 나빠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월중 미 소비심리지수 잠정치는 90.7로, 전월 최종치 98.3보다 낮아졌다. 예상치 96.4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 당선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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