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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호재 가득’ 품고 반등 시동거나

김수정 기자

sujk@

기사입력 : 2019-01-07 15:40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연준 ‘비둘기파’ 메시지
미국 고용지표 호조…중국 지준율 인하 등 경기부양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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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발 호재에 힘입어 1% 넘게 상승하며 이번주 거래를 시작했다.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4%(26.85포인트) 오른 2037.10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19% 오른 2034.24포인트로 장을 출발해 줄곧 1%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한때 1.88%까지 오름폭을 확대하면서 2048.06포인트로 일간 고점을 찍었다.

지난 주말부터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발언, 미국 경기지표 호조,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 등 호재가 잇달아 나오면서 코스피에 상승 동력을 불어넣었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 베이징에서 무역협상을 개시했다. 1개월 전 90일간 무역전쟁 휴전을 합의한 이후 첫 대면 협상이다. 양국 모두 지난해 무역전쟁을 치르며 경기지표 악화 등 타격을 눈으로 확인한 만큼 파국을 피하기 위한 해결책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 앞에서 “중국은 관세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으며 중국이 합의를 원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연준이 신중한 통화정책을 펼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연준은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켜보며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며 “통화정책을 빠르고 유연하게 변경할 준비가 돼 있다” 강조했다.

같은 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작년 12월 고용동향 지표는 시장의 우려를 잠재웠다. 비농업부문 고용은 31만2000명 증가하며 시장의 전망치를 2배 가량 웃돌았다. 평균시급 상승률도 전년동월 대비 3.2%, 전월비 0.4%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을 넘어섰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오른 63.1%로 조사됐다.

중국 정부도 유동성 확대에 나설 채비를 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올해 2~3차례에 걸쳐 지급준비율을 50bp(베이스포인트)씩 인하한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일단 이달중 2회 지준율 인하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맞춤형 중기유동성지원창구’(TMLF)를 새로 도입해 취약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기로 했다. 조세감면, 정부 지출확대 등 재정정책을 활용한 경기부양책도 시사했다.

이 같은 호재에 힘입어 지난 4일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3.29%), 나스닥지수(4.26%) 등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급등하며 상승세로 새해 첫 주를 마감했다.

다만 이 같은 국내 증시 상승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미국 금리정책 변화와 중국 경기침체 우려 해소 가능성이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가장 중요한 건 미중 무역전쟁이 완만히 매듭지어지는 것이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중국 지준율 인하 결정은 위험자산 가격의 추가 조정을 방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나 추세적 반등을 유발하기는 부족하다”며 “Fed의 경우 정책변화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공식화되는지 확인해야 하며 중국의 경우 중소기업 자금사정을 비롯, 경제 체력 문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는 파월 의장의 연설이 아닌 고용지표 호조와 중국 경기부양책,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등에서 더 큰 영향을 받았다”며 “호재가 겹쳤다는 점에서 단기 상승 재료가 나타난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추세적 상승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무역협상 진척 및 경제지표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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