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5조원(전년 대비 –9%), 9조9000억원(-37%)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인 12조원 대비 재차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전방 고객사들이 메모리반도체 가격의 추가하락을 기대하면서 보유 재고를 소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1분기 D램 및 낸드 평균판매단가(ASP) 증감률은 각각 –17%, -20%로 기존 예상치인 –15%, -15%보다 하락 폭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2019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1조원(-6%), 44조원(-26%)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기존 예상보다 메모리반도체 단기 시황이 악화한 만큼 개선되는 시점도 다소 지연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2019년 메모리 업종 실적의 상저하고 패턴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유효한데, 삼성전자 주가는 중미 무역전쟁이라는 거시경제 이벤트로 실적 부진을 선반영해 왔다”며 “올해 낮아진 실적 추정치 대비해서도 PER 7배 미만에서 거래가 되고 있기 때문에 저가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