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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의 국제금융시장 읽기] 제롬파월 연준의장의 도비쉬한 발언선회와 미중 차관급 회담

김태완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 2019-01-0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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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미중 무역분쟁해소 수순을 위한 미중 차관급회담이 1월7일과 8일에 걸쳐 베이징에서 열린다는 소식으로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상하이증시가 급등하면서 반격에 나선 글로벌 증시는 미국의 강력한 고용지표와 제롬파월 연준의장의 도비쉬한 발언이 가세하며 큰 반전드라마를 보여줬다.

차트 1. 10월 저점부근에서 이중바닥을 형성하고 큰 상승세를 보이는 상하이증시

[김태완의 국제금융시장 읽기] 제롬파월 연준의장의 도비쉬한 발언선회와 미중 차관급 회담

차트 2. 연말 저점을 상회하는 큰 상승 반전을 보이는 나스닥

[김태완의 국제금융시장 읽기] 제롬파월 연준의장의 도비쉬한 발언선회와 미중 차관급 회담


본 칼럼에서는 미국 연준 통화정책이 긴축입장에서 유화적 입장으로의 선회하는 부분과 중국의 적극적 부양책 시행이 올 상반기 증시를 턴어라운드하게 하는 주요요인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해왔다.

그 두가지 메인 축이 지난 금요일 하루에 시차를 두고 뚜렷이 제시된 것이다.

앞서 리커창 중국총리가 급랭가능성이 있는 중국경기를 막고자 적극적 경기부양책을 서둘러 표방했다.

중국지준율 추가인화와 감세정책이 그것이다. 이번 지준율 인하는 시장에 1조7500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정부가 감세와 지준율인하로 시장에 유동성을 적극 공급하기 시작한 것이다.

글로벌 주식시장에선 반도체산업과 자동차, 휴대폰 등 주요 업종의 매출전망이 작년 4분기이후 속속들이 하향되어 왔다.

그 절정에 애플의 분기실적 전망하회가 있었다. 애플과 삼성전자 등 메이저 기업의 주가추락은 주요지수의 지지선 설정이 어려울 정도로 시장을 비관하게 만든 요인이었다.

하지만 시장은 이미 경기둔화를 상당부분 반영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실적전망은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는 잣대다. 하지만 그것은 지난 1년간 지속되어 온 미중 무역분쟁 여파가 미친 영향과 미 긴축으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 흡수부분이 상당부분 글로벌 경기후퇴의 요인 때문이라는 기저요인을 감안해야 한다.

이제 시장은 그 어두운 현재 모습을 반영하는 것에서 각국정부가 끌어올리려는 정책적 유인과 유동성 공급쪽이 나을 향후 미래 기대요인으로 시각의 중심을 옮기고 있는 것이다.

이미 앞서 중국정부는 12월19일부터 21일 열린 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경제둔화 우려가 중국경제 위기요인으로 발전한 것을 두고 경제정책을 중장기적 리스크제어에서 단기부양책 선회로 돌아선 바 있다.

중국정부의 연초부터 적극적 부양책 시동은 이미 예고된 것이었기에 이번 상승의 기폭제는 또 하나의 축 연준이 긴축을 유보함으로써 글로벌 유동성 활성화로 경기에 긍정적인 레버리지를 줄 수 있는가 여부에 대한 답이 크다고 보여진다.

연말 미국증시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한국증시는 상대적으로 덜 하락 동조하면서 미국과 디커플링 격차를 줄여오는데 만족했다. 이는 중국정부의 적극부양책이 향후 아시아 이머징마켓에 지지할 것이라는 부분에 있었다.

이미 글로벌 투자가들은 지난 11월부터 미국증시를 줄이고 이머징마켓 펀드로 투자자금을 이동해왔다. 작년 미국위주의 디커플링갭이 너무 크게 벌어진 상태이고 향후 글로벌 경기가 중국중심으로 반등할 촉매가 있다고 판단되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번 애플쇼크로 미중 무역갈등이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기업에 발등의 불이 되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향후 미중 무역분쟁 해소수순이 가속도가 붙을 거란 전망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의 일방적 항복을 받기 위해 미국이 더 강압적 태도로 시간을 끌 여유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미중 무역분쟁해소가 생각보다 빠르게 진전되는 모습이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주식시장은 연말 반등수위를 지난 주말 애플쇼크를 이겨내고 단기간에 다시 넘어섰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도 의미 있는 반전신호가 뜬 셈이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주 포인트는 연준이 금리인상에 유보적 태도를 이제 시사함으로써 글로벌 유동성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진 부분을 주목해야한다.

앙드레 코스톨리라니라는 유럽투자가는 펀더멘탈인가 유동성인가라는 화두로 시장이 가장 비관적일 때 종종 바닥이 되는 것을 설명한 적이 있다.

가장 비관적이었다는 것은 글로벌 통화당국과 정책당국이 이제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예고한다. 글로벌 유동성이 넘치면 머지않은 시간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상승세로 돌고 그 후엔 경기가 다시 낙관으로 도는 함수가 도출되는 것이다.

펀더멘탈이 먼저오고 유동성이 오는 것이 아니라 유동성이 먼저오고 펀더멘탈이 뒤따른다는 것인데 제롬파월 연준의장의 도비시한 모드 선회는 이제 억제되었던 유동성이 오픈될 거라는 시사로 읽혀진다.

이는 글로벌 경기비관전망이 압도적이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이니 시장은 역설의 함수로 움직이는 드라마를 다시금 보여주는 것이다. 과거 글로벌 위기때마다 이런 금융시장의 위기가 기회가 되는 상황은 이번에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지금 나타나고 있다.

김태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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